현대중공업이 내년에 영업이익을 흑자로 돌려세울 것으로 전망됐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현대중공업 실적이 2016년에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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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
양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이 내년에 매출 49조6020억 원, 영업이익 51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중공업은 내년에 해양플랜트에서 추가로 부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고 양 연구원은 진단했다.
양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이 해양플랜트 등 기존 시추설비에서 계약취소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으나 드릴십 잔고가 거의 없고 반잠수식 시추설비 1기가 있으나 내년 1월 완료될 예정이라 이런 우려는 기우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나머지 해양 프로젝트들도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양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이 재무구조 개선하고 사업재편을 추진하는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현대중공업이 13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144만 주를 처분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9월에도 보유하던 현대차와 포스코 지분을 매각했다.
양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의 상장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중공업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사업조직을 개편하고 초긴축경영을 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초 건설장비 인력을 조선소로 전환배치하고 해양플랜트 사업부와 육상플랜트 사업부를 통합하는 등 사업을 재편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길선 회장을 비상경영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흑자를 낼 때까지 임원 급여 반납 등 강도 높은 긴축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우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