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제조사인 한국철강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4분기 철근 가격 상승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적자를 보던 단조사업을 접은 점도 수익성에 기여할 것으로 파악됐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한국철강 목표주가를 5700원에서 69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국철강 주가는 19일 546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한국철강은 3분기에 다소 아쉬운 실적을 거뒀지만 계절적 성수기인 4분기에는 실적 호전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한국철강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485억 원, 영업이익 89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5.3%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3.7% 늘어났다.
4분기에는 영업이익 127억 원을 올리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4분기 철근 판매량이 3분기보다 9.3% 많은 24만 톤으로 예상되면서 판매량 증가에 따른 고정비 축소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박 연구원은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4분기에는 제강사들이 철근 기준가격을 잇달아 인상하면서 한국철강의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수익성 지표)도 확대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그는 “적자를 보던 단조사업부문의 영업 종료도 다음해부터 한국철강의 수익성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철강은 단조사업 영업을 5월31일자로 중단했다. 단조는 금속을 두들기거나 가압하는 공법을 말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