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다음 스마트폰 갤럭시S21에 퀄컴 스냅드래곤을 탑재했을 때 자체개발 AP 엑시노스를 적용했을 때보다 더 나은 성능을 보인다고 외국언론이 보도했다.
스냅드래곤은 미국 퀄컴이, 엑시노스는 삼성전자가 생산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다.
▲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1 예상 디자인. <스티브 헤머스토퍼, 보이스> |
17일 IT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갤럭시S21로 추정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모델이름 SM-G996U)이 최근 벤치마크(연산성능 수치화) 플랫폼 긱벤치에서 성능 측정을 받았다.
이 제품에는 퀄컴 차세대 AP 스냅드래곤875가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AP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연산을 맡는 시스템반도체다.
삼성전자는 지역에 따라 스마트폰에 퀄컴 AP와 자체 생산한 AP 엑시노스 가운데 하나를 탑재한다.
스냅드래곤875를 탑재한 갤럭시S21은 싱글코어 측정에서 1120점을, 멀티코어 측정에서 3319점을 받았다.
앞서 엑시노스가 적용된 갤럭시S21(SM-G996B)은 각각 1038점과 3060점을 받았는데 이보다 높은 점수를 보인 것이다.
샘모바일은 “이번 벤치마크는 퀄컴이 제공하는 솔루션이 다시 한번 삼성의 자체 반도체보다 우수한 성능을 제공할 것을 시사한다”며 “다만 초기 벤치마크가 항상 최종 제품의 실제 성능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