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22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폭은 지난주와 같았다.
강남권 고가 단지는 가격이 하락했지만 이밖에 지역에서 중저가 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세가 유지됐다.
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9일 기준 11월2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2%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6월2주에 10주 만에 오른 뒤 22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보유세 부담이 있는 강남권 고가 단지는 가격이 하향 조정되며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이밖의 지역은 역세권과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 14개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2%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와 같았다.
중랑구(0.04%)는 면목동 중저가 위주로, 강북구(0.04%)는 번동, 미아동 구축 단지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노원구(0.03%)는 석계역 인근 단지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높아졌다.
강남 11개구는 지난 주보다 아파트값이 0.01% 상승했다. 상승폭은 같았다.
강남4구로 꼽히는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가운데 강동구(0.01%)만 명일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다.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는 고가 단지 위주로 가격이 하락했지만 일부 중소형 평형 아파트값이 올라 보합세를 보였다.
관악구(0.03%)는 봉천동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구로구(0.02%)는 개봉동 역세권 위주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10월4주차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21% 높아졌다.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0.04%포인트 확대됐다.
수도권은 0.15% 올라 상승폭이 지난주와 같았다. 지방은 0.27% 상승해 상승폭이 0.08%포인트 확대됐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을 살펴보면 부산(0.56%), 대구(0.39%), 대전(0.37%), 울산(0.35%), 경남(0.26%), 세종(0.25%), 경기(0.23%), 충남(0.19%), 인천(0.16%), 전북(0.16%) 등은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