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신규수주와 분양실적을 바탕으로 4분기부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일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해외발주가 늦어지는 상황 속에서도 대우건설은 2020년 목표였던 신규수주 12조8천억 원을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초에 내놨던 3만5천 세대 분양도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의 수주잔고가 35조 원으로 여유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백 연구원은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양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택, 토목, 플랜트 등 부문에서 고루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 대우건설은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2790억 원, 영업이익 442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4.3% 줄고 영업이익은 21.4% 늘어나는 것이다.
대우건설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9천억 원, 영업이익 102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13.5% 줄었다.
매출과 비교해 3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라 공사기간이 늘어나면서 토목, 플랜트 등 부문에서 원가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