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방산사업에 힘입어 내년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안정적으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한화시스템은 방산업체 가운데 가장 안정적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내년에도 안정적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한화시스템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440억 원, 영업이익 9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7.2% 늘어나는 것이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코로나19에도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6%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내년에도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는 것이다.
안정적 방산사업이 실적 확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시스템은 내년 방산부문에서 전술정보통신체계(TICN)와 피아식별장비(IFF), 위성사업 등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은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도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한화시스템의 경쟁력은 시간이 갈수록 더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화시스템은 8월 한국형 전투기(KFX)의 눈 역할을 하는 아이사(AESA) 레이다 시제품을 인도한 데 이어 9월에는 한국형차기구축함(KDDX) 전투체계 및 다기능레이다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영국 위성통신안테나업체인 페이저 솔루션을 인수하며 저궤도 위성사업에도 진출했다.
국내 위성사업은 한국과 미국의 미사일협정 개정에 따라 앞으로 본격적 성장이 기대돼 한화시스템의 수혜가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만4천 원을 유지했다. 28일 한화시스템 주가는 1만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