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주택공사는 19일 미얀마 건설부, 국내회사 글로벌세아와 함께 세운 합작법인(KMIC Development Co, Ltd.)에서 한국-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1단계 조성 공사 입찰공고를 냈다고 20일 밝혔다.
▲ 한국-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KMIC) 위치도.<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토지주택공사가 아세안 지역에서 주도하는 첫 산업단지 조성 프로젝트다.
산업단지는 미얀마 양곤시에서 10km 떨어진 야웅니핀 지역에 224만9천㎢ 규모로 2단계에 걸쳐 조성된다.
이번에 공고된 입찰은 127만3천㎢ 규모의 1단계 사업으로 발주금액은 2740만 달러(약 327억 원), 공사기간은 24개월이다.
토지주택공사는 지난해 8월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미얀마 건설부 도시주택국, 글로벌세아와 함께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맺은 뒤 9월에 기공식을 열었다.
합작법인은 올해 4월 산업단지 설계에 들어갔으며 8월부터 실시계획 승인과 환경영향평가 진행을 미얀마 정부 등과 협의하고 있다.
한국-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에 필요한 도로, 정수장, 전력 등 기반시설은 정부의 대외경제협력기금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설치된다.
입찰공고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토지주택공사 전자조달시스템 입찰공고문과 합작회사 KMIC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세계적 경제위기 속에서 이번 공고를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과 미얀마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남방정책의 핵심인 한국-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