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처음으로 5G 통신기술을 적용해 내놓은 '아이폰12' 시리즈가 강력한 수요를 이끌어 애플 실적 증가와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다고 미국 증권사들이 전망했다.
경제전문지 CNBC는 15일 애플의 새 아이폰 출시행사와 관련해 나온 주요 증권사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증권사들은 대체로 애플이 출시하는 아이폰12 시리즈 판매량을 두고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증권사 모건스탠리는 "애플 새 아이폰은 주가 상승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기업가치를 재평가받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미뤄지고 있던 스마트폰 교체수요가 아이폰12 시리즈에 대거 몰리면서 강력한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애플 목표주가를 14일 종가보다 약 12% 높은 136달러로 상향하며 아이폰12 판매량이 이전작보다 늘어난다면 주가가 171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바라봤다.
씨티그룹도 "애플은 코로나19 사태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꾸준히 현금을 늘렸고 최근 인력도 충원하고 있다"며 "연말 쇼핑시즌을 맞아 아이폰 판매량이 급증할 것을 예고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사 코엔은 "애플 아이폰12 시리즈는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5G스마트폰으로 교체를 원하는 소비자 수요도 많아 중장기적으로 수요 사이클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영국 증권사 바클레이스는 애플 아이폰이 최근 수 년 동안 눈에 띄는 변화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판단을 유보했다.
바클레이스는 "애플은 아이폰X 이후로 소비자의 수요를 확실이 끌어들일 요소를 보여주지 못했다"며 "5G 통신기술을 새로 적용했지만 아직 활용 방안은 불확실한 상태"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