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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국민연금 기강해이 심각, 김용진 국정감사 데뷔 바늘방석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0-10-07 16: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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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올해 국회 국정감사 데뷔무대에서 직원 기강해이 문제로 거센 추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7일 국민연금공단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최근 국민연금공단 직원들의 마약 투약사건이 발생하면서 올해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연금공단의 기강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Who] 국민연금 기강해이 심각,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5311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용진</a> 국정감사 데뷔 바늘방석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실 관계자는 “국민연금공단 직원들의 기강해이 문제와 관련한 질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공단은 2017년부터 2020년 7월까지 4년 동안의 자체감사를 진행해 모두 57명의 직원이 징계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최고 징계수위인 파면 처분을 받은 직원은 3명이다. 그 뒤를 이어 해임 7명, 정직 10명, 감봉 19명, 견책 18명 등이다.

국민연금공단의 징계 및 처리현황을 살펴보면 직원 기강해이 가운데 성희롱 문제가 자주 나타났다.

올해 8월 파면처분을 받은 국민연금공단 지사 직원은 6월 중순 무렵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불법촬영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가 수사 과정에서 공단 동료 직원들을 대상으로 불법촬영한 사실까지 드러났다.

올해 5월 해임처분을 받은 기금정보실 직원은 부하 직원들에게 성희롱을 포함한 막말을 상당한 기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해왔다.

이 직원은 부하 여직원에게 주말에 전화를 걸어 “언제쯤 임신할 것인지, 자녀계획이 어떤지 보고를 해달라”고 부적절한 질문을 던졌다. 

또 IT 유지보수업체 여직원에게는 “25살 나이 차이는 극복할 수 있다, 10년만 젊었으면 이 친구와 사귀었겠다”라는 등의 발언을 하며 신체접촉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에는 마약 관련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 

올해 9월 국민연금은 내부감사를 통해 운용역 4명의 대마초 흡입 혐의를 찾아내 이들을 해임하고 경찰에 수사를 맡겼다.

이밖에도 금품수수, 음주운전, 사내 불륜, 성희롱, 욕설과 막말, 갑횡포, 기밀정보 유출 등 기강해이 형태는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의원은 “국민의 노후자금을 안전하게 관리해야 할 국민연금공단 직원들의 일탈행위가 도를 넘고 있다”며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근본적 쇄신대책을 마련해 국민연금공단의 기강 해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이사장은 9월20일 직원의 대마초 투약사건과 관련해 발표한 대국민 입장문에서 “조직 및 인사운영, 업무처리, 운영시스템, 조직문화 등 운영 전반을 샅샅이 짚어보고 근본적 쇄신대책을 마련해 실천에 옮기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연금공단에서도 직원의 일탈과 불법행위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퇴출기준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 이사장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의원들로부터 기강해이 문제뿐만 아니라 국민연금 인력부족 문제, 기금고갈대책, 스튜어드십코드 운용문제, 보은인사 논란 등의 질의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진행되는 국민연금공단 국정감사는 14일 국회에서 열린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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