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이 글로벌 신차 수요 회복으로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파악된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한온시스템이 2분기 대규모 영업손실을 봤지만 글로벌 신차 수요 회복으로 3분기에는 기대 이상의 영업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한온시스템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230억 원, 영업이익 122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4.2% 증가한 수준이다.
시장 기대치보다 매출은 7.8%, 영업이익은 28.2% 늘어난 것이다.
직전분기인 2분기 영업손실 578억 원을 낸 것과 비교해 1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한 셈이다.
한온시스템이 고객사인 유럽 완성차 브랜드들이 전기차 출시로 수혜를 볼 것으로 파악됐다.
한온시스템은 4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8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4분기보다 7.6% 증가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폭스바겐이 9월부터 신형 전기차인 ID.3의 출고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등 유럽 자동차 브랜드가 올해 전기차 판매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4분기 판매 전략을 집중하면 한온시스템도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