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이 한국수자원공사와 손잡고 해외 수력발전사업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서부발전은 보도자료를 통해 수자원공사와 5일 대전에 위치한 수자원공사 본사에서 해외수력발전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왼쪽 네 번째)과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왼쪽 세 번째)이 10월5일 한국수자원공사 대전 본사에서 해외수력발전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 |
이번 협약에 따라 서부발전과 수자원공사는 수자원공사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 수력발전사업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해외 청정개발체제사업을 발굴한다.
청정개발체제사업은 1997년 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 채택된 교토의정서에 따라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수행하며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 제도를 말한다.
수자원공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파키스탄 파트린드 수력발전사업은 7월 청정개발체제사업으로 등록됐다. 이 사업은 연간 27만 톤에 해당하는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부발전은 2030년까지 해외발전 설비용량 8GW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해외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물관리 전문 공기업인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업을 통해 상호 보완적 경쟁력을 활용한다면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국내 공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진출 활성화와 민간 일자리 창출 등 정부정책에 적극 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