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홍배 금융노조위원장(왼쪽)과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회장이 9월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산업 노사 합의안 서명식에 참석하고 있다. <금융산업노조> |
금융산업 노사가 올해 임금 인상에 합의했다.
이와 함께 정년 연장 및 임금체계 개편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함께 운영하기로 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산업 노사 합의안에 최종서명했다.
2020년 임금을 2019년보다 1.8% 인상하되 절반인 0.9%는 지역화폐 또는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받는 내용이다.
박홍배 금융노조위원장과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회장이 서명식에 참석했다.
금융산업 노사는 소상공인 보호와 내수 활성화를 위해 임금 인상분 절반을 지역화폐나 상품권으로 받는 데 합의했다며 나머지 인상분은 비정규직 노동자 지원 등에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금융회사에서 배우자가 출산을 했을 때 남성 육아휴직 1개월 이상 사용을 권장하는 내용도 이번 노사합의안에 포함됐다.
금융산업 노사는 앞으로 금융회사 임직원 정년을 점진적으로 연장하는 방안과 임금체계를 개편하는 방안도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 조직을 통해 논의하기로 했다.
박홍배 위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든 국민이 어려움을 겪는 만큼 이번 합의가 위기 극복과 상생을 위한 마중물이 되기 바란다”며 “노사 의지가 담긴 만큼 금융회사들은 이번 합의안을 현장에서 반드시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