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새벽 청와대에서 열린 안보관계장관회의에 문재인 대통령이 불참한 것을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25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23일 새벽 청와대에서 열린 안보관계장관회의에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 국민이 사살당한 뒤 40분 이상 불태워졌는데 당연히 참석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 대통령의 실제 참석 여부를 면밀히 보고 있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으니 당시 회의를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 ‘관계장관회의’라고 했다”며 “그 회의 구성원이 결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와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잤는지 아니면 그 시각에 진행된 유엔총회 연설 때문에 참석하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하는 건지 면밀히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해자가 월북을 시도했다는 정부의 발표와 관련해 어떤 단정도 금물이라고 봤다.
주 원내대표는 “가족과 동료는 전혀 월북할 동기가 없고 환경도 아니라고 한다”며 “처참한 죽임을 당한 국민의 명예를 두 번 손상하지 않도록 단정적으로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최고위층까지 보고되고 결정됐다는 점에서 우발적 사건이 아니다”며 “대한민국 국민인 것을 파악하고 했다는 건데 희생은 한 사람이 당했지만 (북한은) 대한민국 국민 전체를 이런 식으로 본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