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아세안(ASEAN)+3(한‧중‧일) 회의에 참석해 세계 경제동향과 주요 리스크 요인 등을 점검했다.
한국은행은
이주열 총재가 18일 화상으로 개최된 ‘제23차 아세안(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아세안+3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을 회원국으로 둔 회의체다.
이번 회의에서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최근 역내 및 세계 경제‧금융동향과 주요 리스크 요인, 역내 금융협력 강화방안 등을 논의했다.
회원국들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활동 교란에 대응해 유동성 공급을 통해 충격을 완화하고 재정, 통화, 신용정책을 통해 가계 및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회원국들은 특히 CMIM(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와 AMRO(아세안+한중일 거시경제조사기구) 등을 통한 협력을 강화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CMIM이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중요한 구성요소이자 신뢰할 수 있는 아세안+3 역내 협력 메커니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또 AMRO가 코로나19의 역내 영향과 관련한 분석보고서 등 정책수행에 중요한 참고자료를 제공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거시경제 감시 역량을 강화해 역내 국가들의 주치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음 회의는 내년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리며 우리나라와 브루나이가 공동의장국을 맡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