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글로벌 투자금융부문에서 진행하는 거래에 환경 및 사회적 영향을 검토하고 리스크를 낮추는 '적도원칙'을 적용한다.
신한은행 글로벌 투자금융(GIB)부문은 적도원칙 점검절차를 구축하고 리스크 관리원칙에 맞춰 금융거래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인프라 투자 등 프로젝트에 자금을 공급하기 전에 프로젝트가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심사하는 것이다.
정해진 기준에 따라 투자 대상 프로젝트가 환경과 사회에 리스크를 일으키는 것으로 판단되면 신한은행은 프로젝트 주체가 되는 기업이나 기관에 리스크 해소를 요구할 수 있다.
신한은행 글로벌 투자금융부문은 현재 투자를 검토 중인 유럽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도 적도원칙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적도원칙 심사기준은 세계 금융기관들이 협약을 맺고 공동으로 채택한 내용을 기반으로 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적도원칙을 도입하면 신규거래를 진행할 때 절차가 번거로워질 수 있지만 향후 환경과 사회에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