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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목표주가 높아져, "택배물량 늘고 이커머스와 협력 확대"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20-09-17 08: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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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코로나19의 영향 등으로 택배물량이 늘어나고 있고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기업과 협력이 확대된 점이 반영됐다.  
 
CJ대한통운 목표주가 높아져, "택배물량 늘고 이커머스와 협력 확대"
▲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부회장.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CJ대한통운 목표주가를 19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6일 CJ대한통운 주가는 17만7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전자상거래 확대와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수요 증가로 2020년 하반기의 CJ대한통운 택배 물동량이 2019년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대한통운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네이버와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 전자상거래기업의 물류서비스인 풀필먼트시장이 커지고 있는 점도 호재로 꼽혔다.

정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네이버 협력과 풀필먼트시장 확대 등을 통해 단순한 택배사업자에서 물류파트너로서 지위가 높아지고 있다”며 “물량이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택배 수송량의 물리적 한계 때문에 택배기업의 가격 협상력도 강해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코로나19로 부진했던 CJ대한통운 물동량도 본래 수준으로 차츰 돌아가고 있다. 물류업계 자체도 글로벌기업인 페덱스가 좋은 실적을 내는 등 경기 회복이 반영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최근 항공화물 수요가 호조를 보이는 데다 컨테이너 운임이 상승한 것도 글로벌 물동량의 회복에 따른 운임 상승세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물동량이 늘어나면 CJ대한통운의 해외법인 실적도 비교적 이른 시기에 이전 수준을 회복할 수 있다. 

정 연구원은 “소비가 견조한 중국과 미국 법인의 실적 호조가 해외법인 실적 회복의 주요 원인”이라며 “리스크가 축소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바라봤다. 

CJ대한통운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687억 원, 영업이익 1023억 원을 올릴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4%, 영업이익은 15.3% 늘어나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2021년에도 택배와 글로벌사업의 외형 성장과 수익성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영업외비용 통제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효과와 중장기 배당 가능성을 고려하면 CJ대한통운 주가가 추가로 오를 여력이 있다”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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