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주가가 상장 뒤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부터 자체개발한 게임을 출시하면서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가고 카카오 계열사와 협업도 확대해 시너지를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카카오게임즈 적정 기업가치를 2조2천억 원으로 제시했다.
카카오게임즈 확정 공모가액 기준 시가총액 1조7600억 원과 비교해 25%에 이르는 상승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카카오게임즈는 10일 코스닥시장에 신규로 상장된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가 최근 3년 연평균 57%에 이르는 매출 증가율로 국내외 경쟁 게임사 평균과 비교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왔다고 분석했다.
카카오게임즈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자체개발한 게임을 출시하면서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가능성도 크다.
현재 출시된 가디언테일즈와 엘리온 등 게임도 하반기 하루 매출총합 13억 원, 내년 하루 매출 8억 원을 내면서 실적 증가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PC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카카오게임즈 매출 다변화와 하반기 신작게임 출시 기대감을 고려하면 현재 목표 시가총액 2조2천억 원은 적정한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게임즈가 카카오톡을 포함한 카카오 계열사 플랫폼과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낼 가능성이 높은 점도 기업가치 상승에 기여할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가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 3840억 원을 개발사 인수합병에 사용해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점유율 증가를 꾀할 것이라 전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352억 원, 영업이익 77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36.9%, 영업이익은 120% 증가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