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지주사 격인 두산이 동박계열사 두산솔루스와 자체사업 모트롤BG(유압기기사업)를 매각했다.
두산은 4일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와 두산솔루스 지분 18.05%를 2382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오너 일가의 보유지분 34.88%도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가 4604억 원에 사들인다. 전체 거래대금은 6986억 원이다.
이날 두산은 사모펀드 소시어스프라이빗에쿼티-웰투시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과 모트롤BG를 4530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도 맺었다.
매각에 앞서 모트롤BG를 물적분할하는 과정을 거친다.
두산은 앞서 8월 벤처캐피탈회사 네오플럭스의 지분 96.77%를 신한금융지주에 매각해 730억 원을 확보했다. 두산타워 매각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중공업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다각도로 재원 확보를 추진해왔다”며 “이번 매각 계약으로 두산중공업 유상증자에 참여할 재원을 충분히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