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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정재훈, 한수원 새 길을 해외 신재생에너지에서도 찾아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0-08-26 15: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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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신재생에너지발전 비중을 높이기 위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풍력발전과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한다.

정 사장은 정부의 에너지 전환정책에 맞춰 국내외에서 신재생에너지발전설비 비중을 현재보다 7배가량 늘려 미래 성장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4076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재훈</a>, 한수원 새 길을 해외 신재생에너지에서도 찾아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26일 한수원에 따르면 최근 이사회에서 미국 육상 풍력발전단지 인수와 칠레 분산형 태양광발전 건설에 관한 승인을 얻어 사업 진행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수원은 미국 텍사스주 등 3개 주에 걸쳐 운영되고 있는 육상 풍력발전단지를 컨소시엄을 꾸려 인수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수원이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하며 알파자산운용, 스프랏코리아, 국내 대형 증권사 2곳이 재무적투자자로 컨소시엄에 함께한다.

미국 풍력발전사업의 사업기간은 2045년까지며 한수원이 컨소시엄의 의결권 행사, 운영 지원, 행정 사무를 맡는다.

또 한수원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함께 칠레에서 분산형 태양광발전소 건설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한수원은 전력 수요가 많은 칠레 중북부 산티아고 지역 2곳에 6MW급 발전소를 각각 건설한다. 사업기간은 2046년까지며 한수원이 발전소 건설과 운영을 총괄한다.

한수원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미국 육상 풍력발전 인수와 칠레 분산형 태양광발전 건설사업이 이사회를 통과했지만 사업 상대방과 협의 문제 등으로 아직 구체적 사업내용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정 사장이 국내외에서 한수원 신재생에너지발전사업의 보폭을 넓히는 것은 정부가 신재생에너지로 전환을 장려하는 에너지 전환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점과 닿아있다.

한수원은 2019년 12월 기준으로 원자력발전이 전체 발전설비 용량의 81.34%를 차지할 정도로 원자력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탈원전’을 기조로 삼고 있는 정부의 에너지 전환정책에 따라 한수원은 원자력발전을 점차 줄여야 한다. 

정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냉엄한 현실을 인식하고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아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도 종합에너지기업을 향한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2030년까지 20조 원을 투자해 신재생에너지발전설비 7.6GW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태양광과 풍력, 수소연료전지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발전소를 건설하거나 지분투자를 통해 발전설비를 확대하고 있다.

한수원은 국내에서 300MW급 새만금 수상 태양광발전사업, 200MW급 신안 비금도 태양광발전사업과 함께 1GW 규모의 대규모 해상 풍력발전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수원은 이러한 사업들을 통해 신재생에너지발전설비 비중을 2019년 12월 기준으로 전체 발전설비 용량 3% 수준에서 2030년 24% 정도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본다.

정 사장은 페이스북에 “해외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실사 일정이 어렵게 잡히거나 마무리되고 있다”며 “칠레의 태앙광발전소 개발과 미국 휴스턴 등지의 풍력발전소 인수를 잘 마무리해 친환경 국제 에너지 솔루션업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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