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HL161’이 두 번째 적응증인 중증근무력증 환자에서 임상2상을 성공해 한올바이오파마 신약의 현재가치가 높아진 점 등이 반영됐다.
▲ 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대표이사.
이혜린 KTB증권 연구원은 26일 한올바이오파마 목표주가를 기존 4만 원에서 5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5일 한올바이오파마 주가는 3만46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한올바이오파마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HL161’이 임상 2상을 성공하면서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임상 3상 진입과 관련한 위험성이 해소됐다”며 “이에 따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순현재가치도 상향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올바이오파마의 미국 파트너사인 이뮤노반트는 25일 중증근무력증 환자에게 HL161 임상2상을 진행한 결과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HL161의 순현재가치 추정치도 임상3상으로 넘어가면서 높아졌다.
KTB증권은 HL161의 순현재가치를 1조7천억 원으로 추산했다. 기존 1조2천억 원보다 41.6% 증가한 것이다.
이뮤노반트는 올해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HL161의 임상3상과 관련해 논의한 뒤 2021년 상반기에 임상3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됐다.
HL161의 적응증을 3개 더 추가해 관련 임상 계획도 발표된다.
이 연구원은 “중국 파트너인 하버 바이오메드도 HL161의 적응증을 기존 4개에서 6개로 늘리면서 임상시험계획 승인신청(IND)을 제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중국 파트너사가 최근 주관사를 선정하고 홍콩에서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어 자금모집을 성공하면 중국 임상의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