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의료용 장갑 원재료인 NB라텍스의 수출물량이 늘고 판매가격도 높아지고 있어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천 원에서 13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20일 금호석유화학 주가는 10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호석유화학은 의료용 장갑 원재료인 합성고무 NB라텍스를 생산한다. 생산량 기준 세계시장 점유율이 35%로 글로벌 1위다.
한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은 코로나19에 따른 수혜를 계속 입고 있다"며 "최근 중국회사들의 NB라텍스 증설계획도 현재 시장상황이 좋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7월 한국의 NB라텍스 수출물량과 단가는 지난달과 비교해 각각 26%, 6% 늘었다.
금호석유화학은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수요도 꾸준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의 8월 평균가격은 1톤 당 1460달러로 5월보다 25% 올랐으며 같은 기간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도 31% 상승했다.
한 연구원은 "헬멧 등 신규 교통 규제수단으로 중국의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020년 연결 매출 4조4366억 원, 영업이익 542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0.87% 줄지만 영업이익은 47.3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