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이 하반기 예정된 주택 공급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다면 앞으로 매출이 안정적으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9일 "동부건설은 2020년 이전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주택을 분양할 예정"이라며 "8월부터 연말까지의 분양성과가 이후 성장동력의 핵심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부건설은 올해 주택 3570여 세대를 분양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2018년과 2019년 평균인 2천여 세대와 비교해 1500세대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3570여 세대 가운데 8월부터 연말까지 주택 3천 세대를 공급한다.
따라서 남은 하반기 주택 분양에서 좋은 성과를 올리면 앞으로 2년 동안 안정적 매출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동부건설은 2020년 2분기 외형 성장에 성공했지만 자회사들의 부진한 실적으로 영업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동부건설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023억 원, 영업이익 132억 원을 냈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1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 감소한 것이다.
성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동부엔지니어링, 동부자산관리 등 동부건설의 연결 자회사의 실적이 부진했다"며 "2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15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늘었지만 자회사들의 부진이 연결기준 영업이익의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동부건설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820억 원, 영업이익 6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