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숙 가현문화재단 이사장이 한미약품그룹을 이끌게 됐다.
한미약품그룹은 10일 송영숙 가현문화재단 이사장을 신임 한미약품그룹 회장으로 추대했다.
송 회장은 고
임성기 전 한미약품그룹 회장의 부인으로 2017년부터 한미약품 고문(사회환원활동 담당)을 맡아왔다.
송 회장은 이날 “
임성기 전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현경영진을 중심으로 중단 없이 계속 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해외 파트너들과 지속적 관계 증진 등을 통해 제약강국을 이루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한미약품그룹 및 계열사 설립과 발전 과정에서
임성기 전 회장과 주요 경영적 판단사항을 협의하는 등 임 전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한미약품그룹 성장에 조용히 공헌해왔다.
특히 베이징한미약품 설립 당시 한국과 중국의 정치적 문화적 차이 때문에 발생한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 국내 공장과 연구소 설립, 주요 투자 사항 등에 관해서도 임 전 회장과 논의하며 판단을 도왔다.
송 회장은 1948년 경상북도 김천에서 태어나 1970년 숙명여자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2002년부터 현재까지 가현문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2017년부터는 한미약품 고문도 겸임하고 있다.
송 회장은 2020년 6월30일 기준으로 한미약품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 지분 1.26%를 확보하고 있다. 8월2일 숙환으로 별세한 임 전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34.27%를 보유하고 있었다.
현재 한미약품그룹의 사업회사인 한미약품은 전문경영인인 우종수,
권세창 대표이사 사장이 공동으로 이끌고 있다.
송 회장의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장과 차남 임종훈 한미헬스케어 대표이사 부사장, 딸 임주현 한미약품 부사장도 한미약품그룹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