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인 3일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오겠다.
기상청은 3일 “호우특보가 발효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mm 안팎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 2일 서울 잠수교 인근 반포 한강공원이 물에 잠겨있다. <연합뉴스> |
중부지방은 3일 낮까지 많은 비가 내리다가 잠시 그치겠다. 밤부터 서울, 경기도,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해 4일 아침까지 이어지겠다.
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 100∼200mm, 강원 영동·경북 북부 30∼80mm, 전북 5∼40mm 등이다.
장마전선이 5일까지 중부지방에 머무르고 제4호 태풍 ‘하구핏’이 북상하는 영향을 받아 비는 5일까지 이어지겠다.
이날 오전 3시 기준 태풍 하구핏은 타이완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270km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다. 4일 오전 3시 중국 푸저우 북동쪽 약 190km 부근 육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중부지방에 매우 많은 비가 내려 계곡물이 불어나고 지반이 매우 약해진 상태인 만큼 폭우에 따른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6도, 낮 최고기온은 26~34도로 예상됐다.
강원 동해안과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돼 낮 기온이 33도 이상이 되겠고 밤에도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이 되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서해 앞바다에서 0.5∼2m, 남해 앞바다에서 0.5∼1m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2.5m, 서해 1∼3m, 남해 0.5∼2m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