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이사가 펀드 사기판매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조상원 부장검사)는 30일 원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의 사기 및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 검찰이 라임 펀드 사기판매 의혹을 받고 있는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이사를 구속기소했다. |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이종필 라임자산운용 전 부사장과 이모 라임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은 불구속기소됐다.
이들은 투자자들을 속여 라임 무역금융펀드 18개를 통해 모두 2천억 원의 자금을 모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원 대표 등이 투자자들에게 받은 자금을 기존 펀드의 환매자금으로 사용할 의도였지만 다른 해외 무역펀드에 직접 투자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추가 기소된 이 전 부사장과 관련해서도 계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부사장은 코스닥 상장사 리드에 라임자산운용 자금 300억 원을 투자해주고 명품 시계와 가방, 수입 자동차 등 모두 14억 원 상당의 금품 등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