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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목표주가 높아져, "커머스 1위 지배력으로 금융사업 확장"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0-07-29 09: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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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네이버는 국내 커머스 1위 지배력을 바탕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각 영역의 기존 사업자 지위를 위협할 것으로 전망됐다.
 
네이버 목표주가 높아져, "커머스 1위 지배력으로 금융사업 확장"
▲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조용선 SK증권 연구원은 29일 네이버 목표주가를 27만5천 원에서 35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8일 네이버 주가는 28만8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조 연구원은 “네이버는 국내 1위 커머스 지위를 공고화하고 있고 웹툰에서 글로벌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게다가 최근 대두되고 있는 금융부문의 침투력은 ‘아마존당했다(Amazonized)’와 비교될 만한 ‘네이버당했다(Naverized)’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28일 분사 이래 처음으로 금융사업전략을 발표하며 결제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가 종합지급결제사업자에게 계좌발급, 입출금, 송금, 결제, 이체 등을 허용했고 금융위원회에서 전자금융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네이버의 금융영역 침투 속도감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하반기 소상공인 대출에 이어 후불결제서비스, 보험상품을 내놓을 것이고 ‘마이데이터’사업도 10월 이후 윤곽이 잡힐 것으로 전망됐다.

마이데이터는 각 기관에 흩어진 개인정보를 모아 맞춤형 금융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네이버는 국내 커머스산업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네이버쇼핑 거래액은 약 2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에 이어 국내 주요 이커머스기업들의 거래액을 웃돌며 절대적 지위를 수성하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나중에결제(1월), 특가창고(2월), 브랜드스토어(2월), 라이브커머스(3월), 풀필먼트 제휴 익일배송(4월), 네이버플러스멤버십(6월) 등 네이버의 전자상거래시장 지배력 확대를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네이버는 이를 통해 오프라인 유통기업군 뿐 아니라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익일배송, 홈쇼핑 등 각 영역의 기존 사업자 영역을 빠르게 파괴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게다가 네이버는 절대적 트래픽을 보유하고 있어 커머스-페이-금융서비스로 이어지는 가치사슬(밸류체인)이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네이버웹툰도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1위 사업자로 부상하며 글로벌 침투를 가속화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의 북미 오리지널 작품이 이미 프랑스, 스페인 웹툰시장에서 상위권에 올라있어 북미 콘텐츠를 이용한 유럽시장 공략도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조 연구원은 “네이버가 커머스 기반의 밀도 높은 콘텐츠 확장에 성공한다면 또 다른 기업 재평가 국면에 들어설 수 있을 것”이라며 “네이버의 금융사업도 ‘마이데이터’까지 윤곽이 드러나면 ‘빅테크 주도의 테크핀’이 어떤 것인지 목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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