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계열사인 롯데정보통신이 코스피 상장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롯데정보통신은 상장을 계기로 기존 주력사업인 시스템통합과 유지보수에서 벗어나 클라우드와 간편결제 등 신규 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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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용득 롯데정보통신 대표. |
롯데정보통신은 상장주식의 적정성 검토를 위한 예비상장심사 신청서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27일 제출했다.
예비상장심사는 약 45일 소요된다. 롯데정보통신이 이 심사를 통과하면 증권신고서 제출과 공모주식 청약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 초 코스피에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정보통신은 롯데그룹 계열사의 IT인프라 구축과 시스템 통합운영, 관리사업 등을 도맡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해 매출 7174억 원, 영업이익 284억 원을 냈다.
롯데정보통신 지분은 롯데리아가 34.53%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올라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도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이 7.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각각 3.51%와 3.99%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그동안 주로 롯데그룹 계열사 물량에 의존해 왔다. 하지만 기업공개로 자본금을 대거 확보하게 되면 클라우드와 간편결제 등 신규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정보통신은 롯데그룹 계열사가 사용하는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인 ‘엘 클라우드’와 간편결제 서비스인 ‘엘 페이’ 등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엘 클라우드는 11월 정식출시가 가능할 것”이라며 “롯데그룹 계열사가 ‘엘 페이’를 시범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반응은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