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산업단지에서 열린 ‘50㎿급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식’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사진 오른쪽 다섯번째),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사진 왼쪽에서 네번째)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동서발전> |
한국동서발전이 부생수소를 원료로 활용하는 ‘대산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준공했다.
동서발전은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산업단지에서 ‘50㎿급 대산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양승조 충남도지사, 김명선 도의원, 맹정호 서산시장,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등이 참석했다.
대산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석유화학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원료로 활용한다.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추출한 수소를 사용하던 기존의 연료전지발전소와 달리 그동안 석유화학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해 버려지거나 태워버렸던 부생수소를 이용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를 추가로 배출하지 않는다.
또 액화천연연가스를 한번 가공해 원료로 사용하는 연료전지와 달리 따로 가공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발전효율이 높은 장점이 있다.
대산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50MW 규모로 연간 40만 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충남지역 1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의 전력이다.
대산 수소연료전지발전소에는 총사업비 2550억 원이 투입됐다.
동서발전은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설립하기 위해 2018년 1월 한화에너지 및 두산과 공동으로 출자해 특수목적법인(SPC)인 ‘대산그린에너지’를 설립했다.
대산그린에너지 최대주주인 한화에너지가 발전소 운영을 맡고 동서발전은 수소연료전지발전소에서 생산한 신재생에너지 인증서를 매입한다.
두산퓨얼셀은 독자기술로 개발해 발전소에 공급한 440kW 부생수소 연료전지 114대(총용량 50MW)를 20년 동안 유지보수하게 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행사에서 “대한민국은 세계 수소연료전지 보급량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2040년까지 발전용 연료전지 15GW를 생산해서 수출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수소경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수소경제위원회'를 조기에 출범하는 등 수소산업 활성화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은 “대산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준공으로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청사진(로드맵)에 기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수소경제를 미래형 신산업으로 육성해 부가가치를 확대하는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