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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대표사원 자처하는 소통의 달인, 유비무환의 자세 강조
이정은 기자 jelee@businesspost.co.kr 2020-04-14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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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박일준은 한국동서발전 사장이다.

석탄화력발전에서 벗어나 신재생에너지발전의 비중을 늘리고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발전소가 지닌 설비 용량을 활용해 4차산업혁명과 관련한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1964년 5월8일 경상북도 포항에서 태어났다.

신일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1회에 합격해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지식경제부,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서 30년 동안 공무원으로 일했다.

직원들과 소통을 중시하고 스스로를 대표사원이라고 호칭하고 있다. 수업료를 내더라도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

경영활동의 공과


△코로나19 위기 극복
박일준을 포함해 한국동서발전의 경영진과 처·실장급 직원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2020년 말까지 매월 급여의 10%를 반납하기로 했다.

반납한 재원은 본사와 전 사업소, 신규 건설 추진지역 경제 살리기와 취약계층 지원에 쓰이며 2020년 상반기 안에 집행한다.

또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들이 납품이 지연됐을 때 지체상금을 면책한다. 지체상금은 계약 상대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계약상의 의무를 기한 안에 이행하지 못했을 때 내는 배상금이다.

이번 결정으로 협력사는 한 달 평균 1100만 원에 이르는 지체상금을 내지 않게 됐다.

이를 위해 동서발전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작업 곤란·부품 수급 차질로 납품이 지연되면 협력사에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게 지체상금을 면책하는 근거와 절차를 담은 특별지침을 수립했다.
[Who Is ?]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 한국동서발전 실적.
△실적 불안정
동서발전은 실적개선에 성공했지만 채무상환 능력은 떨어지고 있다.

2019년 영업이익은 1229억 원으로 2018년(586억 원)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순이익은 2018년(영업손실 342억 원)과 비교해 2019년 1415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하지만 이자보상비율은 1.0 아래로 떨어졌다. 이자보상비율은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1.0보다 낮으면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으로 금융이자를 갚기에도 급급하다는 의미다.

박일준은 한 매체에서 “실적 부진은 경영진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며 “해외진출을 돌파구로 삼겠다. 아직 해외사업 비중은 다른 발전사 대비 낮기 때문에 계속 늘려나가면서 수익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공헌에 앞장
박일준은 동서발전에 청렴한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사내윤리방송을 실시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한다.

박일준은 2020년 3월26일 사내윤리방송을 통해 "청념윤리 실천을 위해 부패·청탁과 거리를 둬 청렴한 동서발전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박일준은 "1등급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담아 '청렴한 하루 퇴근길 1분, 경영진의 리얼보이스 사내윤리방송'을 운영한다"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2020년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청렴문화, 내·외부 청렴도 제고, 정책고객평가 향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점과제 및 세부 추진계획을 이행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2019년 국민권익위원회 '2019 부패방지시책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1등급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2019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도 전년보다 한 등급 상승한 2등급을 달성했다.

또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앞으로 11조6천억 원을 들여 2만7천 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사업, 친환경 연료전환 발전소 건설 등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협력기업 연구개발 지원 등으로 고용을 창출할 계획을 세웠다.

또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인재 채용비율을 20.5%까지 높였다.

2019년 1월 기준 정규직 정원 대비 청년고용 의무비율은 3%인데 동서발전은 이보다 높은 5.3%(133명)를 달성했고 앞으로 더욱 늘려나가겠다는 목표로 둔다.
[Who Is ?]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2018년 9월까지 동서발전에 청렴수를 비치하는 것을 홍보하기 위해 홍보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동서발전>
△LNG발전소 착공
동서발전은 충북 음성에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2년 공사에 들어간다.

동서발전은 2020년 1월20일 "충북 음성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낸 행정심판이 각하돼 사업 추진 정당성을 확보했다"며 "발전소 건설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음성발전소건설 반대위원회가 사업 허가 취소를 요구하며 낸 행정심판을 중앙행정심판위원회가 2019년 12월 각하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의 8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따라 2024년 12월 이 발전소를 준공해야 한다"며 "더는 사업 추진을 늦출 수 없다"고 설명했다.

2020년 2월 환경영향평가를 위한 의견 수렴절차를 거쳤고 발전소 건립을 위한 행정절차에 들어간다. 2020년 상반기 안에 부지 매수에 나설 계획을 세웠다.

2021년에 부지 정리, 진입도로 개설을 마친 뒤 2022년 발전소 건설 공사에 착수한다.

이에 앞서 음성군은 2017년 동서발전이 1조200억 원을 들여 건설할 970MW급 발전소를 유치했으며 음성읍 평곡리를 입지로 확정했다.

하지만 음성발전소건설 반대위원회는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는 것을 이유로 건설 반대운동을 벌였다. 반대위원회는 2019년 5월 주민 395명의 서명을 받아 이 발전소 건설 허가를 취소해 달라며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했으나 각하됐다.

△해외사업
동서발전은 인도네시아에서 '칼셀-1' 발전소를 준공하고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총사업비 5억4500만 달러 규모의 칼셀-1 발전사업에서 동서발전은 사업 개발과 운영을 맡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발전소 설계·조달·시공(EPC)에 참여했다. 또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한국산업은행이 금융지원을 해 한국형 해외발전사업의 성공모델로 평가받는다.

칼셀-1 발전소는 100MW리 발전기 2기로 이뤄진 모두 200MW 용량의 순환유동층발전소다. 2019년 9월 1호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한 데 이어 2호기가 상업운전에 들어가면서 칼리만탄 지역 전력계통의 20%를 책임지게 됐다.

동서발전은 인도네시아전력공사와 전력판매계약(PPA)에 따라 앞으로 25년 동안 전략 판매를 통해 매출 27억 달러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괌에서 180MW급 가스복합발전소, 칠레에서는 105MW급 태양광사업, 칠레 태양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Who Is ?]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2020년 2월20일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4차산업혁명과 접목
박일준은 발전설비분야 등에서 4차산업혁명의 혁신을 이뤄내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박일준은 2019년 10월13일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발전회사가 이전에는 ‘값싼 전기’를 차질 없이 공급하기만 하면 됐지만 이제는 발전설비 혁신을 통해 4차산업혁명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일준은 사업화 실증기회 제공은 발전회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사회공헌의 하나로 여기고 있다. 공기업이 보수적 성격이 강하고 설비에 하자라도 발생하면 책임소재도 복잡해질 수 있기 때문에 그동안 혁신 등을 시도하길 꺼려왔지만 박일준은 발상을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동서발전은 발전소용 청소로봇을 개발한 국내 벤처업체를 대상으로 동서발전에서 실증기회를 제공했다. 이 업체를 포함해 2곳의 청소로봇회사 제품을 충남 당진화력발전소에서 테스트해 발전효율이 최고 7% 이상 향상되기도 했다.

박일준은 “이 실증을 통해 이동식 레일이 있으면 청소로봇이 한 대라도 여러 개의 패널을 청소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까지 새로 고안해냈으며 이를 토대로 국가과제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일준은 혁신성장을 이루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발전사 최초로 4차산업혁명 전담조직인 발전기술개발원을 신설했다. 인공지능 조기경보시스템 등을 구축해 발전설비의 최적의 정비주기를 제공받고 있다. 이를 통해 비용 35억 원을 아낀 것으로 추산된다.

또 세계 최초로 해수를 이용한 2차전지도 개발하고 있다. 2018년 12월에는 10㎾h급 해수전지를 활용해 울산화력발전소 내 사무실 조명을 밝히는 실증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18년 11월 발전사로는 최초로 열화상 진단에 성공하기도 했다. 열화상 진단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구동하는 드론에 카메라를 장착, 불량설비를 찾아내는 방식으로 한 벤처기업과 제휴를 맺었다.

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발전소를 냉각하고 배출된 온배수가 흘러들어 해수가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는 시스템(배수온도 AI 예측을 통한 순환수펌프 최적기동 시뮬레이션) 개발을 했으며 2019년 9월 북미 전력원가협회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박일준은 발전현장에서도 모니터링시스템 등에 4차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

동서발전은 안전 모니터링시스템 고도화를 하기 위해 무선센서를 활용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밀폐공간 안의 작업자 안전관리 모니터링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2021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이 모니터링 시스템은 밀폐공간 안의 유해가스 성분을 감지하고 작업자의 호흡수와 맥박, 보폭, 이동방향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작업자의 움직임과 설비의 이상유무를 자동으로 확인 가능한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등 발전시설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Who Is ?]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오른쪽)이 2019년 11월29일 충남 당진시 석문면 당진화력발전소를 찾은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가운데)에게 대기배출물질 모니터링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환경오염 줄여나가
동서발전은 석탄화력발전소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 수준으로 저감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동서발전은 2015년~2018년 3년 동안 탈황설비 전기집진기 등 환경설비 개선에 815억 원을 투자하는 등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9년 말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2015년과 비교해 약 50% 줄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또 모든 LNG화력발전소에 탈질설비를 신설하는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전기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탈황석고와 석탄재를 석고보드와 시멘트 원료, 시멘트 대체재, 지반 안정재, 배수층재 등 다양한 분야에 재활용해 오염물질 배출을 최대한 줄이는 것으로 목표로 둔다.

동서발전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2018년 7월부터 저황유 발전연료를 늘려나가고 있다. 2018년 7월부터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저황유로 연료전환을 시작했으며 2019년에는 황산화물 배출량이 약 88% 감축하는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앞서 동서발전은 2018년 해외 및 국내 공급사 저황유 공급망 기반을 구축했다. 또 선제적 연료유 통합 재고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저황유 11만 톤(t)을 도입했다.

박일준은 2019년 10월13일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저황유 연료 사용으로 인한 비용편익 분석을 해보니 결과적으로 150억 원 ‘마이너스’가 됐다”면서도 “그러나 학계에 자문을 구해보니 연료 변경에 따른 환경 복원비용 절감효과가 180억 원으로 나타나 경제 전체적으로는 30억 원가량 부가가치를 늘리는 셈이 됐다”고 말했다.

박일준은 “모든 사회문제를 해결하려고 덤비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발전공기업으로서 최소한 발전 분야에서는 이윤 추구뿐 아니라 사회적 이익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석탄화력도 감축하면서 초미세먼지를 저감하고 있다.

2019년 12월1일부터 2020년 2월29일까지 석탄화력을 감축 운영한 결과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초미세먼지 294톤을 저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384만톤의 온실가스(CO₂) 배출량도 줄였다.

이를 위해 동서발전은 같은 기간 당진화력 3개 발전기를 가동정지했다. 당진, 호남, 동해 석탄화력 12개 발전기의 경우 운전출력을 최대 80%로 제한해 운영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봄철(3월)에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계절관리제가 계속 시행되는 만큼 석탄화력 감축운영에 대한 지속적 관리를 통해 정부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며 “동서발전이 운영하는 석탄화력 환경설비에 고효율 전기집진기 도입, 고성능 탈황설비 도입 등 전면적 성능 개선을 통해 석탄화력 미세먼지 배출량을 기존보다 약 70% 저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전설비 국산화
동서발전은 발전설비의 국산화작업 등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서발전은 ‘2020 동반성장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국산화 기술 연구개발(R&D) 확대 및 1천억 원 투자 △벤처기업 100개와 신규 창업 30개 육성 △4차 산업형 스마트팩토리 핵심기업 30개 지원 등 동반성장 10대 주요 추진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어 동서발전은 최근 플루엔과 공동으로 대기오염물질인 황산화물(SO₂) 성분을 제거하는 '하이드로 사이클론 스마트모니터링시스템' 국산화 개발에 착수한다.

하이드로 사이클론은 배기가스 중 SO₂ 제거를 위한 슬러리 공급과 회석 부산물을 석고로 생산하기 위한 석고 탈수에 사용되는 환경 관련 설비다. 국내 대다수 발전소는 외산제품에 의존하고 있다.

또 동서발전은 제넥스엔지니어링과 공동으로 '소수력 발전기 제어·모니터링시스템'의 국산화 개발에 착수했다.

소수력 발전은 발전소에서 사용한 냉각수를 바다로 재방류할 때 수위의 낙차와 속도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재생에너지발전 방식이다.

박일준은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국내외 전시회에 참가하고 수출·구매 상담회를 여는 등 지원사업을 다양하게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일본의 수출규제로 중요성이 부각된 국산화작업을 위해 2019년 9월 발전설비 국산화·경쟁력 강화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80% 수준인 동서발전의 발전설비 국산화율을 2023년 안에 9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720억 원을 투입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외국산 부품 3500개 가운데 절반가량을 국산화할 계획을 세웠다.

박일준은 “경기도 일산 화력발전소는 2014년부터 가스터빈 5호기를 100% 국산화해 정비비용 110억원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신재생에너지 비중 늘려
박일준은 2018년 취임 직후부터 재생에너지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율을 25%로 끌어올리겠다는 ‘재생에너지 3025’를 발표했다.

동서발전의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514.7㎿인데 2030년까지 15조 원을 투자해 용량을 5.06GW(1GW=1000㎿)로 늘린다는 목표다.

박일준은 2019년 1월24일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2030년까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발전 비중을 10배로 늘리겠다”며 “재생에너지발전 비중을 정부 목표보다 초과해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충남 대호호 수상태양광 80㎿를 필두로 대용량 태양광발전설비사업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풍력은 2018년 8월 준공된 경주풍력(37.5㎿)을 기반으로 강원도 지역을 아우르는 동해안 윈드벨트를 추진하고 있다. 서해안에는 2018년 말 영광풍력(79.6㎿)을 준공했다.

수소에너지 관련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정부 수소 활성화정책에 맞춰 세계 최대 50MW급 대산 부생수소 연료전지를 건설하고 있다. 또 자동차용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1MW급 발전용 연료전지 국산화 R&D 사업 등 수소에너지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충남 서산 세계 최대 50MW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영농형 태양광사업 등도 추진하고 있다.

파주시 등 도시가스 미공급 농촌지역에서도 신재생에너지사업을 확대한다.

박일준은 2019년 8월28일 경기도 파주시청에서 "농촌지역에 신재생에너지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파주시 도시가스 미공급 농촌마을의 연료전지 시범사업을 주관하고 서울도시가스는 연료전지사업 공동개발 및 도시가스 공급을 담당하게 된다. 파주시는 이번 사업에 필요한 인허가를 지원한다.

박일준은 "농촌 상생형 친환경 연료전지사업은 동서발전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하는 에너지사업"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파주시 도시가스 미공급 농촌지역에 신재생에너지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ho Is ?]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2018년2월13일 취임사를 하고 있다.
△동서발전 취임
박일준은 2018년 2월13일 울산시 동서발전 본사 강당에서 취임식을 열고 제7대 한국동서발전 사장에 올랐다.

박일준은 취임사에서 “동서발전이 첫 번째로 고민해야 할 부분은 에너지 전환정책에 대응한 사업 포트폴리오”라며 “신재생 에너지 확대와 친환경 전력 생산 등에 역량을 더욱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동서산업은 4차산업혁명시대 발전사업자로서 미래 성장동력도 마련해야 한다”며 “그동안 쌓아온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발전소 등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고 새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역량과 인프라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에너지공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일준은 “공공기관으로서 국정운영 목표를 따르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 협력사와 상생하는 생태계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대표하는 에너지공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과제로 △기업윤리에 방점을 둔 경영 △상생과 화합의 노사관계 △미래 성과를 위한 혁신 등도 제시했다.

임기는 3년으로 박일준은 2021년 2월12일까지 동서발전을 이끈다.

△지식경제부 시절
박일준은 지식경제부에서 정보통신산업국장으로 일하면서 우리나라가 IT강국이 되기 위해서 네트워크장비시장을 활성화하는데 일조했다.

박일준은 2012년 5월 '공공기관을 위한 네트워크 솔루션페어 2012'에서 “IT강국 아닌 IT소비 강국인 것 같다”며 “우리나라 네트워크장비산업을 보면 핵심 장비는 외산이 많이 사용되고 있고 공공부분의 국산화율은 매우 낮은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클라우드, 빅데이터, 보안 등이 강조되는 등 패러다임의 전환기를 맞고 있는 이때 진정한 IT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장비산업의 선진화가 시급하다”며 “우리나라 네트워크장비기업들이 글로벌기업들과 맞서 싸울 수 있도록 하는 점에서는 아직 정부의 노력이 미진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일준은 이와 관련해 국제표준 제정이나 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네트워크 장비산업 관련 지침도 지속적으로 개정하는 등의 일을 했다. 이러한 제도를 마련해 국내 네트워크장비산업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오른쪽)이 2019년1월21일 신입사원들과 오찬을 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
동서발전은 미래형 에너지 생태계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비전인 ‘RE3025 재생에너지 로드맵’을 수립했다. 2030년까지 모두 22조9천억 원을 투자해 설비용량을 7.2기가와트(GW)까지 확보해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을 세웠다.

‘세상을 풍요롭게 하는 친환경에너지기업’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석탄 중심의 화력발전회사지만 앞으로는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 LNG발전까지 포함한 친환경적 측면을 강조할 계획을 세웠다.

또 현재 에너지에서 파생하는 분야인 드론, 로봇, 인공지능 등까지 사업을 확장해나갈 구상을 하고 있다.

석탄화력발전소의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임직원 및 협력기업의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기본지키기’ 안전실천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협력사의 안전관리업무를 전담하는 안전협력부를 신설했다. 운전·정비분야 협력사의 안전수준을 높이고 상주협력사 안전관리수준 진단 용역을 2019년 8월에 착수했다.

석탄발전소 안전진단 시행, 컨베이어 접근 통제시스템 개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밀폐공간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미세먼지, 온실가스 등을 줄이기 위해 ‘사람 중심 환경경영 종합계획’을 수립해 시행해 성과를 내야 한다.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환경문제에만 한정해 관리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환경문제로 영향을 받는 지역사회까지 환경경영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중소기업과 협업해 온실가스 감축사업, 발전소 주변지역 취약계층 지원사업, 환경농도 측정망 구축 등을 대표 사업으로 한다 과제 추진을 위해 2026년까지 모두 2조7850억 원을 투자한다.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모두 11조6천억 원을 들여 2만7천 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재생에너지사업, 친환경 연료전환 발전소 건설 등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협력기업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 등으로 고용을 창출할 계획을 세웠다.

또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인재 채용비율을 20.5%까지 높였으며 앞으로 지역인재 채용을 더욱 늘린다.

2019년 1월 기준 정규직 정원 대비 청년고용 의무비율은 3%인데 동서발전은 이보다 높은 5.3%(133명)를 달성해 더욱 늘려나간다.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에너지 복지도 증진하는 데 힘쓴다. 복지시설 등에 태양광설비를 보급하는 ‘사랑의 햇빛에너지 보급사업’을 시행하면서 복지를 증진해야 한다.

북한에서 태양광 등 신재생 발전 등 남북경제협력을 구상하고 있다.

박일준이 구상하는 ‘발전 분야 대북 협력사업안’은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발전소(단기)→6년 이내에 경기 연천군이나 비무장지대에 평화발전소(500MW급 LNG 복합화력)→8년 이내에 북한 김책·원산·해주에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 평가
[Who Is ?]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2019년 7월25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동서발전 페이스북>
박일준은 소통의 달인이라는 별명이 있다.

직원들에게 한 달에 한 번씩 편지를 쓰거나 아주 짧은 영상물을 찍어서 직원들에게 보내기도 한다.

스스로를 동서발전의 대표사원이라고 부른다. 박일준은 동서발전의 모든 직원을 대표하는 직원일 뿐이라는 의미에서 이같은 이름을 붙였고 직원들이 진정성을 믿고 따라줬으면 하는 바람도 표현했다.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서 세상사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한 달에 한번 메일을 보내 있었던 일들을 간단히 정리하고 앞으로 나가야할 방향 등을 제시한다. 정치적 부분은 전혀 없다고 한다.

또 개인적 경험이나 개인적 생각도 직원들에게 진솔하게 얘기를 하려고 한다. 대표사원이 지금 어떤 생각을 하는지 직원들에게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북한과 사업을 해본 경험이 있어 앞으로 동서발전이 남북협력사업을 추진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업본부를 구성하고 정부와 주요 정책을 논의하기 위한 국정과제추진실을 신설했다.

“닥쳐서 무언가를 준비하기보다는 미리 아이디어를 취합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박일준은 2020년 2월10일 울산 본사에서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 캠페인은 닥터헬기가 이착륙할 때 일으키는 소음에 많은 사람들의 이해를 구하는 캠페인으로 풍선 터지는 소리 크기인 100db(데시벨)과 비슷하기 때문에 풍선을 터뜨리는 퍼포먼스를 한 뒤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일준은 결혼식에서 웨딩드레스와 전통혼례복을 입은 젊은 날 아내와 찍은 사진, 아내와 두 딸과 함께 생일기념으로 종로에서 찍은 스티커 사진을 지갑에 넣고 다닌다.

박일준은 직장동료와 소통하고 공감하고 격려하는 사이가 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직장동료가 도적적 순간을 맞이할 때 잠재력과 전문성을 이끌어낼 수 있게 도와야한다고 생각한다.

박일준이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은 MBC 복면가왕, JTBC 히든싱어다.

박일준은 군복무 시절 공군교육사령부 인사처에서 기초 군사훈련을 마친 군인들을 배치하는 업무를 맡았다. 그 때 처음 인사권의 위력을 실감했다고 한다.

동서발전에 사장한 뒤 처음으로 승진인사, 보직이동을 결정할 때 중압감을 크게 느꼈다고 한다. 인사를 마친 뒤 서운하게 생각할 수도 있는 사람들에게 개인적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고 한다.

산행을 즐긴다.

꽃을 좋아해 스마트폰을 이용해 식물이름과 꽃말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주로 이용한다.

어머니가 해준 정구지 부추전을 좋아한다.

평양냉면을 좋아한다.

울산에 위치한 동서발전 사장에 취임하면서 '울총'(한시적 울산총각)이 됐다고 말한다.

사건사고
[Who Is ?]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2019년 10월14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북 음성 LNG발전소 주민 반발
충북 음성군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 건립 허가가 문제없다는 행정심판 결과가 나왔지만 음성군 주민들이 반발을 해왔다.

음성복합발전소건설반대투쟁위원회(반대투쟁위),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민주노총충주음성지부 등 시민·노동·환경단체와 음성군 주민 100여명은 2020년 2월6일 음성군청 일대에서 집회를 열고 “음성군은 주민 동의 없는 음성LNG발전소 건설을 당장 멈추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질소산화물 배출로 인한 초미세먼지 농도 증가, 안개와 무빙으로 인한 일조권 영향, 공업용수 공급문제와 폐수로 하천 생태계 파괴, 농작물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음성군은 지금이라도 음성LNG발전소 추진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반대투쟁위가 음성읍 내 천연가스발전소 건립을 둘러싸고 제기한 행정심판은 2019년 12월20일 각하 결정됐다.

한국동서발전은 2014년부터 음성읍 평곡리 일원에 1000MW급 복합발전소 건립을 추진해왔다.

△국감에서 지적
박일준은 2019년 10월14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감에서 체선료 지급 문제, 환경오염 문제,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문제를 지적받았다.

김정재 의원(자유한국당·경북 포항시북구)은 “최근 5년 발전공기업이 선주에 지급한 체선료가 3천억 원인데 같은 기간 증가율이 32%가량”이라며 “발전사가 물동량을 통합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서발전을 포함한 발전공기업은 물량교환협약을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체선료 지급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일준은 “발전공기업 사이에 협약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

김삼화 의원(바른미래당·비례대표)은 “발전공기업이 석탄발전소를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는데 삼천포발전본부 인근 지역은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금이 줄어든다는 걱정도 있다”며 “LNG발전소는 석탄발전소과 비교하면 필요인력도 줄어드는 만큼 인력운용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일준은 “LNG발전의 장점도 있지만 기술자립이나 비용, 인력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발전공기업들이 LNG로의 전환 의사가 있기 때문에 산업부가 정책을 결정할 때 여러 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김규환 의원(자유한국당)은 LNG 저출력 때 오염물질이 배출되는 문제에 대책 마련이 지지부진한 점을 지적했다.

2017년 동서발전의 내부보고서에서 오염물질 배출 현황에 따르면 저출력 때 유독 가스인 염화탄소와 미연탄화수소(UHC) 등 다량의 유해물질이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연 생성 원인물질인 이산화질소(NO2)를 비롯해 일산화탄소(CO), 미연탄화수소 수치도 모두 높았다.

김 의원은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발전소가 240개나 된다. 정상 출력까지 약 1시간 안팎이라면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한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도 발전사와 산업부는 여전히 무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일준은 “산업부 주관으로 LNG 발전소 전체 조사를 하고 있다. 안전이나 환경이 중요 이슈인 만큼 해당 문제를 최소화하도록 발전사 자체적으로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대답했다.

동서발전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수질환경측정기기(TMS) 운영관리 위반 및 배출허용기준 초과로 1건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김 의원은 “TMS는 부유물질(SS)과 수소이온농도(pH)는 5분마다, 화학적 산소요구량(COD)과 총인(TP), 총질소(TN)는 1시간마다 그 값을 전송받고 이를 토대로 3시간마다 평균 자료를 내 배출기준 초과 여부를 판단하는 까닭에 추가 위반사항이 드러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행정처분은 허용기준을 3회 이상 초과했을 경우에만 개선명령을 받기 때문에 1회, 2회 초과 때 문제는 묵인되는 실정”이라며 “제도적 허점을 비집은 발전사들이 과연 허용기준을 초과한 경우가 3회밖에 없겠냐”고 지적했다.

박일준은 “품질개선활동인 6시그마 활동을 하면서 김 의원이 지적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다각적 방안을 찾고 있다”며 “지적한 부분에 관련해 발전5사 모두 안전과 환경이 중요한 이슈이기에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인도네이사에서 직원 숨지는 사고
2019년 1월 동서발전 과장급 직원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근무하다 숨졌다. 이 직원은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섬 칼셀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현장에서 근무했는데 1월21일 현지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직원의 몸에선 다수의 멍 흔적과 수차례 흉기에 찔린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직원의 조카로 밝힌 청원인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회사에서는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기보다는 유가족들에게 조속히 장례를 치를 것을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장례, 퇴직금 지급 및 상조금 지원 등의 절차는 유족 측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며 “박일준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은 (사건 초기) 직접 외교부, 인도네시아 현지 경찰 및 주 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에 수사 협조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건 해결에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 사건으로 해외파견 직원들의 안전 관리 문제도 과제로 떠올랐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안전 조치 및 보험 보장 강화, 건강검진 등의 방안을 마련해 해외근무 직원들의 관리를 면밀히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7년 행정고시(31회)에 합격했다.

2009년 청와대 대통령실에서 근무했다.

2010년 지식경제부에서 운영지원과장으로 근무했다.

2012년 지식경제부에서 정보통신산업정책관으로 근무했다.

2013년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소프트웨어정책관으로 일했다.

2014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에너지자원정책관으로 근무했다.

2016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기회조정실장으로 일했다.

2018년 한국동서발전 사장에 올랐다.

◆ 학력

1982년 신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6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002년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아내와 두 딸이 있다.

◆ 상훈

2018년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 기타

경상북도 포항에서 1964년 5월8일(음력) 태어났다.

박일준은 1990년 7월28일 공군 중위로 임관했다가 1993년 3월31일 본인이 원해서 전역(원에의한전역)했다.

2019년 연봉 1억3908만 원을 수령했다.

2020년 3월 기준 대한민국 전자관보에 따르면 박일준의 재산은 17억1937만 원이다. 경기도 성남시에 소재한 아파트 5억8800만 원,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 4억4800만 원 등 부동산 19억3100만 원, 예금 5억 원가량 등이다.

어록
[Who Is ?]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왼쪽)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19년 5월16일 당진화력발전소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상호존중, 고객감동, 진심을 다해 행동하는 실천윤리를 통해 안팎으로 신뢰와 사랑을 받는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 소통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10년을 맞이해 나가자.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 지역 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2020/04/01, 창립 19주년 기념식에서)

“닥터헬기의 소리는 소음이 아니라 나와 내 가족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희망의 소리다. 닥터헬기가 우리 주변의 소중한 생명을 더 많이 구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응원과 관심이 필요하다” (2020/02/11,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 캠페인에 참여해서)

“태안화력의 인명사고는 국민의 안전을 담보해야 할 공공기관에서 발생한 사고라는 점에서 국민들의 실망이 컸을 것이라 생각한다. 동서발전은 산업안전보건법 전면 개정법률 공포로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도급인의 책임과 처벌이 강화된 법적 기준을 넘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현장 근로자 중심의 안전보건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다.

동서발전은 발전산업분야 기술과 4차 산업혁명 ICT기술을 융합해 신재생 발전설비의 효율 개선을 위한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발굴·적용하고 있다. 신재생 원격감시 알고리즘 개발을 통한 태양광설비 사전 고장인지,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태양광, 풍력설비 드론 진단, 태양광 모듈 청소 로봇 실증시험을 통해 지속적으로 효율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또 ICT 기술을 활용해 컨베이어 접근통제 시스템을 개발·실증하는 등 발전소 인명사고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4차 산업 신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2019/10/29, 에너지경제와 인터뷰에서)

“신기술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공기업에서 적용을 멀리하고 설비에 하자라도 발생하면 책임 소재도 복잡해질 수 있기 때문에 꺼려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사업화 실증 기회 제공은 발전회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사회공헌의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발전소는 드론·인공지능(AI)·로봇 등 신생 벤처의 훌륭한 ‘실증현장’이 될 수 있다. 벤처는 신기술 상용화를 위한 기술 테스트를 할 수 있고 발전사는 이를 접목해 첨단 발전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으니 서로 이익이다.

한국전력그룹 관계사로서 한전공대 설립 재원 마련에 공동부담하는 것 자체에 반대하지는 않는다. 다만 일회성으로 돈을 내는 것 말고 다른 방식을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전국에 발전자회사가 흩어져 있으니 각 지역에서 발전 사업을 확대하고 그 이익을 한전공대에 운영비로 지원하는 식이면 장기적 지원책이 될 수 있다. 한국전력과 출연 분배에 나서는 발전사 모두에 도움이 되는 명분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저황유 연료 사용으로 인한) 비용편익분석을 해보니 결과적으로 150억 원 ‘마이너스’가 됐다. 그러나 학계에 자문을 구해보니 연료 변경에 따른 환경복원비용 절감 효과가 180억 원으로 나타나 경제 전체적으로는 30억 원가량 부가가치를 늘리는 셈이다. 모든 사회문제를 해결하려고 덤비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발전공기업으로서 최소한 발전 분야에서는 이윤 추구뿐 아니라 사회적 이익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는 것이다.” (2019/10/13,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최근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잦은 야근과 휴일 근무 등의 업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주목받고 있다. 우리 회사도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시간선택제, 탄력근무제, 원격근무제 등 다양한 유형의 유연근무제를 통해 워라밸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평일 오후 6시 정시 퇴근과 함께 가족과의 저녁식사로 늘어난 대화와 휴식이 식구의 진정한 의미를 되찾아줄 수 있기를 바란다." (2018/09/17, 서울경제 칼럼에서)

"1898년 한성전기회사로 시작해 2001년 전력산업 구조개편에 따라 한국동서발전을 비롯한 6개 회사로 발전 부문이 분리됐다. 한국이 성장을 거듭하며 지금의 위상을 다질 수 있었던 것은 세계 최고 수준의 좋은 전기를 공급해 산업발전을 지탱해온 데 있다." (2018/09/03, 서울경제 칼럼에서)

“정부 혁신의 비전인 ‘국민이 주인인 정부’실현과 공공기관으로서 정부정책에 부합하는 사회적 책임 이행을 소명이라 여기고 사회적 가치 중심 경영목표를 실현해나가겠다. 발전공기업으로 안정적인 발전설비 운영과 에너지 전환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성실히 노력하겠다.” (2019/04/29,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신기술과 관련해) 수업료를 더 내겠지만 안해본 것은 우리가 먼저 해보자고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태양광패널 청소로봇의 실증 검증, 드론을 이용한 태양광·풍력 설비 점검, 발전소 보일러 터빈 진동 감시 시스템 등이 그것이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발전소에 적용할 4차산업혁명 관련 기술이 많다. 지치지 않고 제 임기내 여러 가지 발전소 기술혁신을 시도해볼 것이다.

회사는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위험 작업 공정과 환경을 안전하게, 촘촘하게, 제도화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경영진은 (위험작업) 현장에 더 자주 찾아가고 현장 근로자 중심의 안전시스템을 제도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019/03/19,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한국동서발전은 국민이 고객이자 주인인 전력공기업이다. 국민들은 우리 회사가 만드는 전기를 쓰며 정책과 서비스를 평가한다.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흑자 경영도 물론 중요하지만 공기업의 성과는 이제는 사회적 가치와도 그 맥락을 같이 해야 한다.

공기업은 국민의 신뢰를 먹고 산다. 특히 발전공기업은 안전, 환경, 사회적 가치 등에 흠결이 생기면 신뢰가 무너지고 아무리 훌륭한 경영성과를 내고 좋은 사회적 평판을 가지고 있었더라도 이러한 국민 신뢰의 흠결이 생기면 그 상처에 가려진다. 한시도 안심할 수 없고 긴장해야 하는 이유다.” (2019/03/05, 경상일보에 기고한 칼럼에서)

“2018년 2월 취임 직후 사내방송에 8번 출연했다. 직원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에 직접 답하고 경영철학 등을 전달했다. 또한 매달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있다. 세상 사는 이야기 등 무겁지 않은 내용으로 채우고 있다. 작년 4월에는 사내 직함을 사장에서 대표사원으로 바꿨다. 사장이기에 앞서 한 명의 직원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겠다는 의미다.

에너지 기업인만큼 소외계층의 에너지 복지 증진에 힘쓰고 있다. 복지시설 등에 태양광 설비를 보급하는 ‘사랑의 햇빛에너지 보급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차상위 계층(기초생활보장 수급대상 바로 위의 계층)을 위해 전기요금을 지원하는 사업도 하고 있다. 동절기와 하절기에는 이들에게 난방텐트와 선풍기 등을 제공한다. 울산에서 고용·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된 곳에 찾아가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등을 하고 있다.” (2019/01/24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동서발전의 새로운 비전은 기존 ‘발전사’에서 ‘에너지기업’으로의 업의 확장을 통한 친환경적 미래사업 발굴이다. 비전 달성을 위해 미세먼지 저감률 70%,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 25%, 일자리 창출 2만7천 개 등 8대 경영목표와 12대 전략과제를 수립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약 15조원을 투자한다.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 5.06GW를 목표로 정부 목표인 20%를 초과한 25%를 확보할 계획이다.

문재인 정부뿐만 아니라 앞으로 어떤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석탄에 대한 국민 인식은 좋아질 수 없다. 석탄을 주력으로 국내 전력생산 9.5%를 담당해온 발전사로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석탄은 환경적 측면의 개선을 이룩해 한정된 시한 동안만 발전시키고 그 이후에는 이를 대체해 할 자원을 찾아야 한다. 석탄을 주력 발전원으로 사용해온 우리는 새로운 환경에 놓인다는 사실에 우려와 불안이 존재한다. 사장으로서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마인드 조성이라고 생각한다.” (2018/08/29, 이뉴스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주민 반대를 극복하기 위한 '이익공유형 주민 참여' 모델을 도입했는데 주민 동의를 얻는 데 효과가 좋다. 이 모델은 주민들이 지분 투자에 참여하면 연 20%의 수익을 가져갈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철원 두루미 태양광 발전소에서 이 모델을 도임 했는데 옆 마을 주민들이 '왜 우리 마을에는 안 해주느냐'고 항의하는 경우도 있었다.

요즘 높은 곳에 올라가면 건물 옥상부터 살펴보는 버릇이 생겼다. 텅 빈 옥상에 태양광 발전을 하면 건물주와 우리 사회에 모두 이익이 되는데 그냥 놀려두는 게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 전 서울 코엑스 옥상에도 태양광 발전 설비를 짓자고 제안했다.” (2018/06/14,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세계적 흐름이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인 만큼 신기후체제 본격화와 새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 등에 어떻게 적응해 나갈지에 대한 생각해봐야한다. 주로 화력발전을 담당하고 있는 우리 동서발전으로서는 만만치 않은 상황에 놓였다. 신재생 에너지 확대와 친환경 전력생산 등에 좀더 역량을 기울여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 성장 동력을 고민해야 한다. 에너지 신산업, 스마트 발전소 등 새로운 사업과 시장의 개척, 그동안 쌓아온 발전운영 기술과 ICT 기술을 융합한 신사업 기회의 창출, 우리의 역량과 인프라를 글로벌 관점에서 전략적으로 활용할 방안 등을 고민해야 한다.

에너지 공기업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야 한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 협력사와 함께 청렴하고 공정한 거래문화를 정착해 상생의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 등도 우리가 결코 간과해서는 안된다.” (2018/02/13, 취임사에서)

“지식경제부 사무실 책상에 PC가 두 대 있다. 망분리 때문이다. 보안을 하기 위해서다. 클라우드도 중요한 산업으로 성장시켜야 하는데 현재 걸림돌이 보안문제다. 모든 산업이 IT와 융합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보안은 더욱 중요하게 부각될 수밖에 없다." (2012/07/06, 지식경제부 정보통신산업 국장 시절 데일리시큐와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네트워크 장비 산업을 보면 핵심 장비는 외산이 많이 사용되고 있고 공공부분의 국산화율은 매우 낮은 상황이다. 클라우드, 빅데이터, 보안 등이 강조되며 패러다임의 전환기를 맞고 있는 이 때 진정한 IT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 장비 산업의 선진화가 시급하다." (2012/05/23, 지식경제부 정보통신산업국장 시절 '공공기관을 위한 네트워크 솔루션페어 2012'에서)

“해외자원 개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민간기업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올해부터 민간기업이 해외자원개발 설비 투자시 3% 세액공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2003년 570억 원가량이던 수출입은행의 융자를 2000억 원으로 확대하고 민간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듣기위해 장관주재로 자원개발 관련기업, 연구기관, 공기업들의 협의체인 민·관 협의회를 정례화할 방침이다.” (2005/01/03, 한국에너지신문과 인터뷰에서)
koreawho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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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민
유익한 기사네요 감사합니다!   (2020-09-02 11:5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