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경영 정상화 지원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채권단의 요구를 수용하기로 결정하면서 4조3천억 원 규모의 자금 지원 계획이 실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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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 |
산업은행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별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대우조선해양 정상화 방안을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유상증자와 신규자금 지원 등 모두 4조3천억 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 채권단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자금지원을 보류하면서 노조에게 26일까지 채권단 요구사항에 대한 동의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채권단의 요구사항에는 경영정상화가 이뤄질 때까지 임금을 동결하고 파업 등 쟁의활동을 중단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26일 밤까지 논의를 거듭한 끝에 채권단의 요구를 수용하기로 결정하고 27일 오전 산업은행에 동의서를 제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채권단의 지원 없이는 11월 만기가 돌아오는 3천억 원 규모의 회사채와 인건비 등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