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가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가 한국판 뉴딜을 비판하며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의 교체를 촉구했다.
배 원내대표는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앞으로 한국경제의 운명을 좌우할 160조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가 잘못된 길로 접어든 책임은 청와대 정책실장을 정점으로 한 경제팀에 있다”며 “홍 부총리와 김 실장 두 사람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위기가 덮친 상황에서 정부의 한국판 뉴딜은 돌파구보다 블랙홀에 가깝다”며 “정부의 한국판 뉴딜에 노동자나 시민과 딜은 없고 대기업과 딜만 있으며 전환적 미래를 여는 뉴딜은 없고 기존 경제를 더 가속시키는 올드딜만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고 말했다.
배 원내대표는 “더 늦기 전에 경제부총리와 정책실장을 전격 교체하고 국만의 삶이 제대로 방향을 잡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위성정당을 만든 일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배 원내대표는 “지난 21대 총선은 민주주의 역사에 치욕이었다”며 “거대 양당이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만들어 국민의 표를 도둑질하고 불법적으로 의석을 빼앗았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당명에 붙는 민주라는 두 글자 앞에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집권여당이자 제1당으로서 민주당은 정치개혁과 선거제도와 관련해 어떤 안을 고민하고 있는지 제시해 달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