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코로나19와 미국 제재의 이중고 속에서 상반기 매출이 두 자릿수로 늘었다.
화웨이는 14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통해 상반기 매출 4540억 위안(약 77조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2019년 상반기보다 13.1%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률은 8.7%에서 9.2%로 0.5%포인트 높아졌다.
5G통신장비 등 캐리어 비즈니스사업부 매출은 1596억 위안(약 27조3천억 원),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등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사업부 매출은 363억 위안(약 6조2천억 원), 스마트폰 등 컨슈머 비즈니스사업부 매출은 2558억 위안(약 43조7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상반기 캐리어 비즈니스사업부 1456억 위안,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사업부 316억 위안, 컨슈머 비즈니스사업부 2208억 위안 등과 비교해 모든 사업부의 매출이 증가했다.
화웨이는 “정보통신기술(ICT)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중요한 도구일 뿐 아니라 경제회복을 위한 동력원”이라며 “통신사 및 파트너와 협력해 전염병 확산을 억제하고 지역경제 재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또 “세계 가치사슬의 개방적 협업과 신뢰는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앞으로 어떤 도전에 직면하더라도 고객과 공급업체에 의무를 계속 이행해 세계 디지털경제와 기술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