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속에서도 2년 연속 신규분양을 확대해 2020년과 2021년 주택부문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건설은 국내 주택사업 실적이 해외건설 및 에너지사업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대우건설 목표주가를 4700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3일 대우건설 주가는 351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지난해부터 2년 연속으로 신규분양을 확대하고 있어 올해 하반기와 내년의 주택 매출 성장성을 확보했다"며 "올해 목표였던 3만5천 세대 분양은 힘들어졌지만 2019년 분양분인 2만 세대보다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건설은 2020년에 약 2만5천 세대 규모의 주택사업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건설은 8월 자회사 대우에스티와 푸르지오서비스의 합병계획을 세워뒀는데 합병이 무사히 마무리되면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소규모주택시장 참여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해외건설 및 에너지사업의 전망은 불투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이라크, 나이지리아, 싱가포르에서 사업이 지연을 거듭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LNG플랜트 수주도 진행하고 있는데 유가가 하락하면서 수주가 지연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6836억 원, 영업이익 434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19.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