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올해 3분기에 저조한 경영실적을 내놓았다.
금호석유화학은 21일 3분기에 매출 9638억 원, 영업이익 450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0.1%, 영업이익은 26.2% 감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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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
3분기에 당기순이익은 268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21.2% 증가했다. 자회사 금호폴리켐과 금호미쓰이화학 등이 환율효과 등으로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99억 원의 지분법 이익을 냈기 때문이다.
금호석유화학은 “합성고무부문은 원료가격 하락을 즉시 반영해 수익성을 개선했으나 다른 부문의 실적이 부진했다”며 “4분기까지 영업이익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3분기 매출하락은 전체매출의 26.7%를 차지하는 합성수지부문에서 매출 감소의 영향이 컸다.
3분기 합성수지부문 매출은 2569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21.6%나 줄었다. 제품 판매가격이 하락해 수익성도 둔화됐다. 주원료인 스타이렌모노머(SM) 가격이 떨어지고 중국 수요가 약화됐기 때문이다.
금호석유화학은 4분기에도 합성고무와 합성수지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합성고무의 경우 타이어 재고가 충분해 생산이 줄어들고 구매심리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역내 합성고무 재고가 부족하고 가동재개 지연업체가 늘어나 가격 변동폭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합성수지는 비수기를 맞는데다가 중국 제조업 업황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로 수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