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전세계 휴대전화 및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카운터포인트> |
삼성전자가 5월 세계 휴대전화시장 1위 자리를 탈환했다.
29일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5월 세계 휴대전화시장에서 점유율 17.2%로 화웨이(17.1%)에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4월 화웨이에 휴대폰시장 1위 자리를 내줬으나 한 달 만에 되찾았다. 인도 노이다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고 미국, 유럽, 인도 등 주력시장이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회복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스마트폰시장만 놓고 보면 화웨이가 삼성전자에 근소하게 앞섰다. 화웨이는 19.7%, 삼성전자는 19.6%의 점유율을 거뒀다.
화웨이의 주력시장인 중국이 가장 먼저 경제활동을 시작한 까닭으로 여겨진다.
5월 휴대폰 판매량은 2019년 5월보다 36% 감소했다. 그러나 4월보다는 18%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코로나19의 2차 유행이 대규모로만 일어나지 않는다면 휴대폰시장은 회복기로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앞으로 인도와 중남미 등 주요 핵심 회복에 따른 판매 개선세가 예상된다”며 “화웨이는 미국 제재와 반도체 부품 조달 문제로 9월 이후 전망이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