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가 명예퇴직제도를 2004년 이후 처음으로 시행한다.
19일 호텔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기존 임금피크제도에서 선택의 폭을 넓힌 ‘시니어 임금제도’를 실시하는데 이 제도에 명예퇴직이 포함됐다.
‘시니어 임금제도’에 따르면 만 58세 이상의 호텔롯데 직원은 통상임금 100% 지급, 하프 임금제도(주 20시간 근무·통상임금 50% 지급), 명예퇴직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명예퇴직을 선택한 직원에게는 퇴직금과 함께 근속연수에 따라 위로금이 지급된다.
3가지 선택지 가운데 명예퇴직은 올해만 한시적으로 시행하고 이후에는 상황을 살펴본 뒤 계속 운영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호텔롯데는 코로나19에 따른 면세·호텔부문 부진에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73억8600만 원, 영업손실 791억3400만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35%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호텔롯데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임직원 급여 4개월 동안 20% 반납, 주4회 근무 실시를 통한 직원 급여 15~20% 삭감, 유급휴직제도 확대 등을 실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