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동을 재개한 일부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코로나19 2차 대유행(팬데믹) 우려가 커졌다.
▲ 1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61.82포인트(6.9%) 하락한 2만5128.17에 장을 마감했다.
1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61.82포인트(6.9%) 하락한 2만5128.17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188.04포인트(5.89%) 내린 3002.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27.62포인트(5.27%) 낮아진 9492.73에 각각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경제활동 재개를 발표한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등 2차 팬더믹 가능성이 높아지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며 “하반기 경기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을 높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텍사스와 애리조나 등 일부 주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빨라지면서 2차 대유행 우려가 커졌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모두 200만 명을 넘어섰다.
CNN 등 외국언론에 따르면 5월 봉쇄조치를 완화한 뒤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만 60만 명에 이르렀다.
애리조나주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1556명 발생해 하루 기준 최대 규모를 보였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2차 팬더믹이 와도 경제 셧다운은 없다”고 발표한 데 이어 백악관에서도 “7월 말 4차 코로나 부양책이 발표될 것”라고 말했지만 증시 급락을 막지 못했다.
서 연구원은 “코로나의 재확산은 경제 셧다운이 문제가 아니라 위축된 소비를 더욱 위축시킬 것이라는 점에서 소매, 항공, 자동차, 물류, 금융업종 등의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고 말했다.
델타항공(-14.03%)과 아메리칸 에어라인(-15.51%) 등 항공사, 부킹닷컴(-8.36%) 등 여행주, MGM(-13.02%) 등 리조트, GM(-7.83%), 포드(-9.99%) 등 자동차, 유니온퍼시픽(-6.92%) 등 물류회사들의 주가가 하반기 경기회복 지연 우려에 크게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