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가 중국 굴삭기 판매량 회복으로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9일 “현대건설기계의 2분기 중국 굴삭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5% 늘어난 2936대로 예상된다”며 “현대건설기계가 중국시장 회복세로 2분기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건설기계는 2분기 매출 6550억 원, 영업이익 24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2.1%, 영업이익은 50.6% 줄어드는 것이다.
하지만 올해 초에 나왔던 2분기 실적 예상치인 매출 6510억 원, 영업이익 200억 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0.6%, 영업이익은 24.5% 증가하는 수치다.
현대건설기계는 5월 중국 굴삭기 판매 호조로 6월 판매가 지난해 수준으로만 이뤄져도 2분기 예상 판매량 2936대를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건설기계의 5월 중국 중대형 굴삭기시장 점유율은 56% 수준으로 업계 최상위권으로 파악됐다.
다만 중국과 미주 지역을 제외한 다른 곳에서는 굴삭기시장 회복세가 더디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미주 지역은 6월부터 생산과 영업이 정상화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면서도 “인도시장은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으로 회복세가 더디고 유럽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매출 2조5670억 원, 영업이익 1천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36.3%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