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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홀딩스 수액제 자신감 넘쳐, 한성권 해외진출 확대에 탄력붙여

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 2020-06-03 18: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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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권 JW홀딩스 대표이사가 자회사 JW생명과학에서 생산하는 영양수액제의 해외판로를 확대한다.

국내 수액제시장 점유율 1위의 자신감에 글로벌 수액 전문기업의 해외 유통망도 확보해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한성권 JW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 한성권 JW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3일 JW그룹에 따르면 JW홀딩스가 3체임버 종합 영양수액제의 해외판로를 넓히고 있어 매출에서 영양수액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3체임버 종합 영양수액은 1개의 수액 가방에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각각의 공간에 나눠 담고 있는 수액을 말한다.

JW홀딩스가 JW그룹 내 수출업무를 전담하고 있는데 한 대표는 영양수액제사업의 해외진출을 확대하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미국시장 진출을 목표로 최근 글로벌 수액 전문기업인 ‘박스터헬스케어’와 새로운 영양수액제 공동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또 JW홀딩스와 박스터헬스케어가 2013년에 체결한 3체임버 종합 영양수액제 ‘위너프(수출명 피노멜)’의 유통에 관한 내용 가운데 글로벌 사업영역을 조정하면서 JW홀딩스가 직접 수출을 담당하는 지역이 확대됐다.

다만 JW홀딩스가 직접 수출할 수 있는 지역이 유럽, 오세아니아,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 이외의 지역에 한정돼 있는데 가장 큰 규모의 시장인 유럽을 확보하지 못한 것은 한계로 평가될 여지가 있다. 3체임버 종합 영양수액제의 글로벌시장 60% 이상을 유럽이 차지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의약품시장 조사기관 IMS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글로벌 3체임버 종합 영양수액제시장의 규모는 8억5300만 달러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유럽시장은 약 5억7400만 달러로 전체시장의 67% 가량을 차지한다. 

JW그룹 관계자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베트남, 중국 등 아시아시장에는 현지법인이 위치해 있는 등 어느 정도 유통망을 갖추고 있다”며 “그러나 유럽의 경우 유통망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박스터헬스케어의 넓은 유통망을 활용해 피노멜 매출에 관한 로열티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JW그룹의 매출 증가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2018년에도 3체임버 종합 영양수액제 ‘콤비플렉스’를 인도와 브라질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속적으로 영양수액제 판로를 넓히려는 시도를 해왔다.

이경하 JW그룹 회장도 수액제사업을 놓고 자신감을 보인다.

이 회장은 피노멜을 박스터헬스케어에 10년 동안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나서 “JW중외그룹은 수액제에서 시작한 회사이며 수액제가 회사의 정체성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자부심은 영양수액제에 관한 기술력으로 나타났다.

JW생명과학은 아시아 최초로 종합 영양수액제에 관하여 2018년 3월 유럽연합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EU-GMP) 인증을 획득했다. 

JW생명과학은 유럽에 종합 영양수액제 완제품을 공급하는 첫 아시아권 제약사이면서 비유럽권 지역에 생산시설을 둔 첫 제약사가 됐다.

이를 바탕으로 JW홀딩스는 현재까지 영국, 벨기에 등 19개국에서 피노멜 판매허가를 취득해 박스터헬스케어를 통해 공급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국내 수액제시장에서 40%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외국계 제약회사가 진출한 국내 영양수액제시장에서도 약 40%의 점유율로 1위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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