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총리 측 관계자는 2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 전 총리가 전당대회 출마 결심을 굳혔다”며 “다만 출마 선언은 다음 주 초 정도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총리가 당대표에 도전하는 주된 이유로는 ‘책임’을 들었다.
이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코로나19 정국을 돌파하려면 이 위원장이 전당대회에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이 당 안팎에 많다”며 “책임을 피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기자들이 당대표 도전 여부를 묻자 “며칠 안으로 말씀드릴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 전 총리의 당대표 출마 여부를 놓고는 민주당 당헌당규의 ‘당대표와 대선주자 분리규정’이 부담이 된다는 점이 지적돼 왔다.
이 전 총리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다음 대선에 도전하려면 임기 2년을 채우지 못하고 대선 1년 전인 2021년 3월에 당대표에서 물러나야 하기 때문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