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25일~29일) 코스피지수는 2000포인트선 탈환을 모색하지만 중립 이하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다음주 주식시장 초점은 사회적 격리조치 해제를 통해 경제활동 정상화에 나서는 미국에 집중될 것"이라며 "미국의 결정은 추가적 경기침체를 막기 위한 조치"라고 바라봤다.
▲ 증권업계 전망치를 종합해보면 다음주 국내증시는 1940~203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
미국이 개선된 방역시스템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효과적으로 통제한다면 제조업을 중심으로 회복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른 경제활동 재개가 전염병 재확산으로 이어진다면 최근 주식시장 상승분을 모두 반납해야 할 수도 있다.
미국에서 경제활동 재개를 앞당겼던 17개 주의 신규 확진자 수는 실제로 증가하는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최근 국내증시 상승은 기업가치와 실적 측면보다는 국내외 정책적 수혜와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 기대가 반영된 사상누각과 다름없다"고 파악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 기대감이 반영돼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코스피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과 중국 사이 마찰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점은 부담요인으로 꼽힌다.
노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갈등으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우세해질 수 있다"며 "다만 아직 두 국가 갈등이 관세 인상 등으로 번지지 않은 점은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증권업계 전망치를 종합해보면 다음주 국내증시는 1940~203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