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조선 계열사 현대중공업이 유럽 선주사와 30만 DWT(순수 화물적재톤수)급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를 2척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현대중공업그룹> |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0m, 너비 60m, 높이 29.7m의 원유운반선으로 건조가격은 2척 합쳐 2200억 원이다.
현대중공업은 국제해사기구의 선박연료유 황산화물 함량규제(IMO2020)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선박 2척에 스크러버(황산화물 세정장치)를 탑재한다.
선박 인도기한은 2022년 상반기다.
현대중공업은 앞서 7일 유럽 선사로부터 15만8천 DWT급의 대형 원유운반선을 2척 수주한 뒤 2주만에 추가 수주성과를 냈다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세계적으로 800척 이상의 초대형 원유운반선이 운항 중이다.
이 가운데 211척을 현대중공업그룹(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유럽 선사들로부터 잇따라 수주해 성공했다”며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