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석유화학사업과 배터리사업 실적이 상반기 바닥을 찍고 하반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LG화학 목표주가를 5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19일 LG화학 주가는 35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1분기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화학사업의 원재료 나프타 가격도 함께 떨어졌다. 이 기간 화학회사들은 저렴한 가격에 나프타 재고를 축적할 수 있었다.
이에 2분기 들어 나프타 분해설비(NCC)를 운용하는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의 원가 경쟁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
LG화학 전지사업본부(배터리)는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완성차회사들의 가동률 조정 탓에 실적 개선시점이 늦어지고 있다.
그러나 주력 공장인 폴란드 공장의 수율을 끌어올리며 수익성은 개선하고 있다.
황 연구원은 LG화학의 전지사업본부(배터리)가 올해 손익분기점을 소폭 웃도는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차배터리사업은 4분기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하반기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 LG화학의 석유화학과 배터리 모두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며 “LG화학 주가는 1분기에 이미 바닥을 찍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LG화학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9조4880억 원, 영업이익 1조10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 영업이익은 22.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