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건설

권오준, 사우디에 포스코건설 지분 매각해 1조2천억 확보

장윤경 기자 strangebride@businesspost.co.kr 2015-10-01 16:59:3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포스코건설 지분 매각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는 9월30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에 포스코건설 주식 1080만2850주를 팔아 8426억 원의 대금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권오준, 사우디에 포스코건설 지분 매각해 1조2천억 확보  
▲ 권오준 포스코 회장.
포스코건설도 신주 508만3694주를 이 국부펀드에 매각해 3965억 원의 대금을 받았다.

포스코건설 주식 양수도 거래는 지난해 8월 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뒤 접수실사 및 협상을 거쳐 13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이번 포스코건설 지분 매각으로 포스코건설의 지분구조는 포스코 52.8%,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38.0%, 기타주주 9.2%로 바뀌었다.

권 회장은 그동안 포스코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주력했는데 이번 포스코건설 지분 매각으로 숨통을 트이게 됐다.

이번 지분 매각은 포스코가 포스코특수강 지분 52.3%를 세아베스틸에 매각해 5600억 원의 자금을 마련한 뒤 최대 금액의 자금확보다.

포스코는 이번 포스코건설 지분 매각으로 중동 진출 확대를 위한 발판도 마련하게 됐다.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제조업 및 산업 인프라에 투자하고 있으며 자산규모는 3천억 달러에 이른다.

포스코건설은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와 사우디 현지에 건설 합작법인 포스코E&C사우디아라비아를 설립한다. 지분구조는 4대 6이다.

포스코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발주하는 호텔, 신도시, 철도 인프라 등 주요 건설에 참여하고 발전, 플랜트 사업 등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건설 지분 매각은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내실을 강화하려는 포스코와 ‘포스트 오일 시대’에 대처하려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요구가 부합하면서 성사됐다”고 말했다.

포스코 주가는 전날보다 1.48% 오른 17만1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7거래일 만에 반등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

인기기사

한화오션 내년 영업실적 공백 가능성, 권혁웅 선별 수주가 되레 발목 잡나 류근영 기자
7월 공개 ‘갤럭시Z폴드·플립6’ 화면주름 개선, 노태문 애플 폴더블폰에 '맞불' 나병현 기자
CATL 완성차업체와 무더기 라이선스 협업 추진, K배터리 설 공간 좁아지나 이근호 기자
'애플카' 프로젝트 여전히 진행 가능성, 대만언론 "리비안과 애플 협업 논의" 김용원 기자
삼성중공업 주특기 해양플랜트 ‘모 아니면 도’, 상선 공백기에 약 될까 김호현 기자
SK하이닉스 HBM 메모리 "삼성전자 마이크론에 우위" 해외언론 평가, AI 수혜 집중 김용원 기자
애플 18개월 만에 새 아이패드 공개, 삼성 LG 올레드 실적개선 '트리거' 되나 김바램 기자
상품권 지급에 현금 주식 경품까지, '혜택 강화' ISA에 증권사 경쟁 치열 정희경 기자
기업공개 성공 위해 몸조심 하는 빗썸, 이재원 대표 연임론 탄력 받나 조승리 기자
롯데칠성음료 '새로 효과' 다 했나, 박윤기 수익성 개선 새 카드 절실 김예원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