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현대백화점에서 잔뼈 굵은 윤기철, 현대리바트 체질 바꾸기 성과 내

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 2020-05-15 15:32:5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윤기철 현대리바트 대표이사 사장이 고객을 바라보는 쪽으로 사업체질 바꾸기로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

15일 현대리바트에 따르면 현대리바트가 2019년 말 실망스러운 성적을 낸 뒤 올해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낸 것을 두고 윤 사장의 전략이 주효했다.
 
현대백화점에서 잔뼈 굵은 윤기철, 현대리바트 체질 바꾸기 성과 내
▲ 윤기철 현대리바트 대표이사 사장.

현대리바트는 2020년 1분기 매출 3694억 원, 영업이익 148억 원을 내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18.7%, 영업이익은 50.4% 증가했다.

윤 대표는 1월 취임한 뒤 가구시장 가운데서 소규모 사무용(SOHO) 가구에 우선 주목했다.

소규모 사무용 가구란 1인기업, 혹은 5∼20인 규모의 기업 사무실에 맞는 가구를 말하며 리바트는 2015년 소규모 사무용 가구 브랜드 '리바트하움'을 론칭했다. 

윤 대표는 가정용 가구가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 등에 따른 주택 거래량 감소로 매출 확대에 제한이 따르는 만큼 소규모 사무용 가구시장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고 봤다.

소규모 사무용 가구는 B2B(기업과 기업 사이 거래)와 B2C(기업과 개인 사이 거래) 경계가 모호해 양 부문 모두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공략이 가능하다.

중대형 사무용 가구시장이 정체된 것과 달리 전망도 밝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월10일 발표한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2019년 신설법인 수는 청년창업 증가 등에 힘입어 10만8874곳으로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2018년보다 6.7% 증가한 수치다.

윤 사장은 제품 판매방식도 바꿨다. 

먼저 소규모 사무용 가구를 위한 전시 및 판매 공간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수도권과 대도시에 있는 4곳의 직영 사무용가구 전시장에서 리바트하움의 전시비중을 높이고 벤처사업자와 개인고객을 겨냥한 1인오피스 전시공간도 따로 마련했다.

온라인 역량 강화에도 주력했다.

현대리바트는 자체 온라인쇼핑몰인 리바트몰을 비롯해 현대H몰, 쿠팡, 네이버 스토어 등 30여 곳의 온라인커머스 플랫폼에서 판매하고 있다.

또 웹 기반으로 만들어져 불편했던 쇼핑몰을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등에 최적화한 모바일앱으로 가다듬어 새롭게 선보였다.

이 모바일쇼핑앱에서는 오프라인과 차별화된 온라인 전용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윤 대표는 2012년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 시절에는 똑똑하게 일한다는 뜻인 '워크스마트 제도'를 도입해 현대백화점그룹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그룹의 조직문화를 개선하기도 했다.

2013년부터는 현대백화점 목동점 점장을 지내면서 소비자와 눈높이를 맞추는 경험도 쌓았다.

윤 대표는 앞으로 B2C와 온라인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하는 쪽으로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리바트 관계자 “윤 대표가 앞으로 현대리바트에서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가구사업부문을 강화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리바트는 올해 B2C부문에서 매출 3700억 원을 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9년보다 2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
 

인기기사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25.7%로 급락, 총선 패배 책임은 윤석열 54.1% 김대철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작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 2위, 삼성SDI 4위 류근영 기자
구글 '픽셀9' 삼성전자 신형 엑시노스 5G 모뎀 탑재 전망, 위성통신도 지원 김용원 기자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26.3%로 하락, 국힘 당권주자 유승민 26.3% 김대철 기자
여야 모두에게 ‘뜨거운 감자’ 이준석, 22대 국회서 '캐스팅보트' 존재감 키울까 이준희 기자
삼성중공업, 연기됐던 15억 달러 규모 캐나다 LNG 생산설비 착공 김호현 기자
테슬라 직원의 10% 해고 발표, 쇼룸과 공장 포함 인도 진출 채비는 착착 이근호 기자
버거킹 '단종 논란' 와퍼 '뉴와퍼'로 재출시, 가격은 기존과 동일한 7100원 남희헌 기자
메리츠증권 "현대로템 목표주가 상향, 실적 좋고 K2 전차 수출도 밝아" 허원석 기자
[리얼미터] 윤석열 지지율 32.6%로 하락, 민주 포함 야권 지지 60% 넘어서 김대철 기자

댓글 (1)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개바트
주가 개폭락할때는 뒤에 숨어서 간만보더니
좀 올라가니까 다 자기덕이란다 ㅋㅋㅋ
   (2020-05-15 21: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