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실적이 부진했지만 화장품 브랜드가 중국시장에 새로 진출하고 해외 화장품 브랜드 판권을 확보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3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목표주가를 28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2일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19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중국 온라인쇼핑몰 입점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입 화장품 브랜드도 추가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3월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를 중국 온라인쇼핑몰 ‘티몰’ 내수관에 넣었고 4월에는 징동닷컴에서 한방 화장품 ‘연작’을 선보였다.
올해 4분기에 연작을 티몰 국제관에 입점하고 9월 해외 화장품 브랜드 ‘에르메스 스킨케어’ 판권을 확보할 계획도 내놨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0년 1분기에 매출 3234억 원, 영업이익 120억 원을 냈다. 2019년보다 매출은 11.6%, 영업이익은 169.8% 감소했다.
2020년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화장품부문이 매출 917억 원, 영업이익 154억 원을 냈는데 2019년 1분기보다 각각 11.1%, 35.9% 줄었다.
패션부문은 영업이익의 하락폭이 매우 컸다. 2020년 1분기에 매출 1836억 원, 영업이익 5억 원을 냈는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3%, 영업이익은 93.1% 감소했다.
하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020년 1분기 실적은 화장품과 패션 모두 국산브랜드가 부진하면서 나타난 결과”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영업환경이 좋지 않았는데 고정비 부담도 높아지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