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계웅 LG하우시스 대표이사가 B2C(기업과 소비자 사이 거래)부문 확대의 일환으로 홈쇼핑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유통 강화와 함께 제품군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다.
6일 LG하우시스에 따르면 강 대표는 건설, 주택시장 상황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B2B에 치우친 수익구조 변화를 위해 리모델링시장 개척의 수단으로 홈쇼핑을 주목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2020년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89.9% 오른 208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2분기에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라 힘어질 것으로 증권사들은 바라봐 강 대표가 이런 전략을 통해 성과를 내야할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주택 거래량은 감소하고 건설시장도 위축돼 위축돼 B2B(기업과 기업의 거래) 건축자재시장의 불황이 예상된다.
강 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LG하우시스의 수익구조 다각화를 위해 홈쇼핑이라는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건축자재 B2C부문은 주택 노후화, 국민 소득 증가 등을 고려했을 때 인테리어, 리모델링과 관련됐기 때문에 앞으로 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LG하우시스는 4월 40회 이상의 홈쇼핑 방송에서 창호 제품 마케팅을 진행했다. 5월에도 홈쇼핑과 T-커머스 등 홈쇼핑 채널에서 40회 이상 고단열 창호 제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LG하우시스는 홈쇼핑과 더불어 온라인시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에 오래 있게 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3월에는 인테리어앱의 사용자가 2배 이상 늘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LG하우시스도 직영 온라인 쇼핑몰 'LG지인몰'에서 창틀 철거비용 지원, 인테리어 상담 지원, 창틀 10년 수리보증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강 대표는 홈쇼핑, 온라인 등 비대면서비스 강화와 함께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제품군도 다양하게 구성을 늘리고 있다.
최근에는 창호 브랜드 '수퍼세이브' 3,5,7 시리즈에 '수퍼세이브3 플러스'를 추가하고 LG지인 시트바닥재 뉴청맥은 오크 수종 단일 나무 패턴에 느릅나무, 밤나무, 세라믹 스톤, 테라조 스톤 등의 패턴을 늘렸다.
그 밖에도 LG하우시스는 쿠션층을 통해 층간소음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바닥재도 내며 B2B보다 훨씬 다양한 고객층이 존재하는 B2C 부문에 맞도록 체질을 개선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강 대표는 LG전자 한국영업본부 B2C그룹장을 지낸 30년 경력의 영업유통 전문가로 LG하우시스의 인테리어와 리모델링시장에서 B2C(기업과 소비자 사이 거래)부문 확대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된다.
강 대표는 2019년 8월 전국의 주요 LG전자 베스트샵에 LG하우시스의 B2C 인테리어자재 브랜드인 LG지인을 입점해 고객들과 접점을 확대하는 작업을 주도했다.
당시 강 대표는 “베스트샵 입점을 통해 고객들에게 기존에 없던 인테리어와 가전의 ‘원스톱’ 쇼핑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베스트샵과 함께 가전과 인테리어가 결합한 맞춤 패키지 상품 등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현장영업이 어려워지게 되자 비대면 마케팅 강화로 B2C 확대전략을 이어가기로 한 것으로 읽힌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