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방역 전문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정부에 긴급재난지원금의 신속한 지급과 3차 추가경정예산안 준비를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2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주관 전문가 간담회에서 “경제의 고통은 이제 시작”이라며 “정부는 지원금이 국민께 최대한 빨리 지급되도록 노력하고 3차 추경 준비도 시작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고통의 밤길에 이제 막 들어섰다”며 “국난극복위는 밤길이 국민께 조금이라도 보이도록 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방역대책과 관련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여부 등을 논의해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비상경제대책으로 대량실업 발생 가능성과 소비·투자·수출 위축 등에 대처할 장단기 대책을 논의해 마련하기로 했다.
21대 국회가 열리기 전부터 선제적으로 입법을 준비할 계획도 세웠다.
이 위원장은 “21대 국회가 시작하자마자 상정해 처리할 입법과제를 지금부터 선정하고 마련하겠다”며 “입법도 속도가 생명이어야 국난을 조속히 극복하고 국민 고통을 하루라도 빨리 덜어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의 변화를 예측해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19 이후의 세상은 코로나19 이전과 사뭇 다를 것”이라며 “당면한 코로나19 국난을 극복해가면서 코로나19 이후의 경제, 사회, 생활, 산업 변화를 예측해 준비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불행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국난극복위는 21대 총선 당선자를 중심으로 재편하기로 했다. 총괄본부, 방역대책본부, 비상경제대책본부, 포스트코로나본부 등 4개 본부를 두고 그 밑에 16개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기로 했다.
총괄본부장에는 조정식 의원, 방역대책본부장에 김상희 의원, 비상경제대책본부장에 김진표 의원, 포스트코로나본부장에 이광재 국회의원 당선자가 임명됐다.
국난극복위는 매주 수요일 정부 당국자 및 전문가 간담회를 진행한다. 금요일에는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당정협의도 정기적으로 열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