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기아차, 중국에서 판매 반등 위해 셀토스 전기차 출시로 가닥 잡아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0-04-26 06:3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기아자동차가 중국에서 판매 반등을 위해 셀토스 전기차 출시를 저울질하고 있다.

기아차는 중국에서 유독 부진한 판매실적을 내고 있는데 셀토스가 모처럼 흥행조짐을 보이고 있어 이런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라인업을 확대할 수도 있다. 
 
기아차, 중국에서 판매 반등 위해 셀토스 전기차 출시로 가닥 잡아
▲ 기아자동차의 셀토스.

26일 기아차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기아차는 올해 하반기에 중국에 셀토스 전기차를 내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셀토스 전기차의 중국 현지생산도 함께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2019년 11월과 2020년 4월 홈페이지에 공개한 콘퍼런스콜 자료에서 2020년 하반기에 중국에 셀토스 전기차를 내놓는다는 계획을 명시해 뒀다.

기아차 관계자는 “셀토스 전기차 출시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셀토스가 중국 판매에서 선방하고 있어 기아차는 셀토스 전기모델을 출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셀토스의 인기를 바탕으로 엔진 라인업을 확대한다면 판매 확대에 보탬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원래 중국시장에 KX3란 이름의 중국 전략형 차를 내놓았는데 셀토스를 KX3라는 이름으로 2019년 11월에 출시한 뒤 판매량이 부쩍 늘었다. 셀토스를 내놓으면서 기존 KX3 판매는 중단했다.  

기존 KX3는 월 평균 판매량이 33대에 그쳤지만 11월 셀토스를 내놓자마자 판매량이 1천 대를 넘더니 12월에는 6천 대를 돌파했다. 

올해 성적도 나쁘지 않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에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됐던 2월을 빼면 셀토스 판매량은 1월 4686대, 3월 4002대를 각각 보였다. 

중국에서 친환경차정책이 날로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기아차가 셀토스 전기차를 내놓을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싣는다. 기아차가 서둘러 전기차 판매를 늘려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2019년 1월부터 ‘신에너지차(NEV) 더블포인트 제도’를 시행하며 중국에서 자동차를 연간 3만 대 이상 생산하는 기업들이 생산량의 10% 이상을 신에너지(전기, 수소, 하이브리드)차로 생산하도록 의무화했는데 2020년 이 비율이 12%로 확대됐다. 비율을 채우지 못하면 다른 완성차기업으로부터 포인트를 구매해야 하는데 사실상 벌금을 내야하는 셈이다. 

현재 기아차의 중국 친환경차 판매량은 고작 전체 판매량의 1% 미만인 것으로 파악된다.

기아차는 2017년 중국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보복 직격탄을 맞은 뒤 판매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7년을 기점으로 기아차의 중국 판매량은 절반 넘게 떨어졌다. 기아차는 2016년까지만 해도 중국에서 65만 대가량의 판매실적을 냈는데 2019년에는 자동차를 모두 28만4335대 파는 데 그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최신기사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국수본·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태영건설 137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출자전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토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경영권 다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