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로 받는 영향은 일시적이고 카카오페이 등 자회사들이 사업을 확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 여민수 카카오 대표이사(왼쪽)와 주소용 카카오 대표이사. |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20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22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7일 카카오 주가는 17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페이 계좌를 증권계좌로 변경하면 고액상품을 결제할 수 있게 되므로 결제수수료 수익이 증가하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증권 라이선스를 활용한 펀드상품 판매 등으로 금융상품 중개수수료 수익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페이는 2월 바로투자증권 인수를 완료하고 카카오페이증권 계좌를 개설하기 시작했다. 28일 만에 계좌 50만 개를 열었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하반기에 월 기준으로 손익분기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카카오페이는 2019년에 영업손실 653억 원을 냈다. 2018년 영업손실 965억 원에서 적자폭이 줄었다.
이 연구원은 “송금 거래대금이 증가해 카카오페이가 부담하는 지급수수료(은행계좌 입출금 수수료)가 적자요인으로 가장 크다”며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 친구송금 비중이 높아지고 결제수수료 및 금융상품 중개수수료가 증가하면서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카카오의 광고사업과 카카오모빌리티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직접적 영향을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없어지면 광고매출과 카카오모빌리티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해외 웹툰 플랫폼 픽코마가 수익구간에 진입하고 카카오M이 장기적으로 영상콘텐츠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2020년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491억 원, 영업이익 68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0.2%, 영업이익은 146.6% 늘어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